인천대가 중국‧일본‧베트남 대학과 연합국제학술회의를 연다.
25일 인천대에 따르면 참가 대학은 중국 광저우의 광동외어외무대, 일본 요코하마의 가나가와대, 베트남 호찌민시의 호찌민시국가대-인문사회과학대다.
세 도시 모두 인천처럼 근대 시기 개항장의 역사를 공유하면서 차이나타운을 보유한 공통점이 있다.
오는 27일 인천대 인문대 329회의실에서 진행되는 학술회의는 ‘4개 대학이 분석한 동아시아의 다양한 양상’을 주제로 각 대학별로 세션이 구성된다.
인천대는 중국·화교문화연구소장 장정아 교수가 범중화권 연구에 기반한 성찰적 중국 연구를, 김지환 교수가 근대 시기 만주 철도를 둘러싼 일본과 러시아의 경쟁 관계를 발표한다.
호찌민시국가대-인문사회과학대는 응우옌 뚜언 가킹 국제관계학부 교수가 ‘동해(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전략’를 제목으로 중국과 베트남의 영해 문제를 다룬다.
가나가와대는 우치다 세조 건축학부 교수가 지도를 활용해 관광지인 가루이자와 별장 개발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한다.
광동외어외무대는 청량 일어언어문화학원 부원장이 같은 학원의 연구성과와 활동을 소개한다.
4개 대학 연합국제학술회의는 각 대학이 돌아가며 개최하게 되고, 다음은 가나가와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회의를 기획한 인천대 중국학술원 부원장 이정희 교수는 “이번 교류를 학생들을 위한 ‘캠퍼스 크루즈’ 프로그램으로 확대하자는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