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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남 탓 하려면 뭣 하러 정권 잡나”…과거 영상 꺼내며 尹정부 비판

金, 난방비 폭탄 관련 尹정부 향해 연일 비판 공세
‘공직자는 책임지는 사람’…부총리 시절 영상 게재
경기도, 200억 원 규모 예비비 풀어 취약계층 구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난방비 폭탄’ 논란과 관련,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또 경제부총리 시절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강조했던 발언이 담긴 영상을 꺼내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공직자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남의 탓하고 비판이나 하려면 뭣 하러 정권을 잡았나”라며 윤석열 정부를 질타했다. 

 

김 지사는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이전 정부를 탓하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며 “그러나 정책은 흐름이다. 공직자 임기에 맞춰 4년, 5년 끊어 국민의 삶을 챙길 순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난방비 폭탄이 떨어졌을 때 이전 정권 탓, 과거 탓을 하긴 쉽지만 결국 민생 해결은 안 되고 서로 남 탓하며 싸우는 길로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지금 벌어진 일에 대해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고, 그래야 모두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게시 글과 함께 지난 2018년 경제부총리 재임 당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자신이 했던 답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이 과거 정권의 경제 정책 실패 사례 중 경제 위기를 초래한 정책을 묻는 말에 김 지사가 답변하는 장면이다. 

 

김 지사는 “경제나 국정운영은 흘러가는 흐름이다. 과거의 것들이 영향을 주는 것도 있지만 현 정부에서 잘하는 것이 정책을 맡는 책임자들의 태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에도 “난방비 폭탄이 떨어져 국민들이 추위에 떨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는 남 탓만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서민과 취약계층을 보호해야 할 정부는 과거와 싸우느라 여념이 없다”며 “난방비보다 더 큰 물가 폭탄이 오고, 한파보다 더 매서운 경기침체가 닥쳐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난방 취약계층인 노인, 장애인, 노숙자에게 난방비를 집중 지원하겠다”며 200억 원 규모의 예비비와 재해구호기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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