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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1호 공약 ‘3조 규모’ 제물포르네상스 윤곽 나왔다...“원도심 활성화 시작”

 

민선8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1호 공약이자 원도심 균형발점의 출발점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윤곽을 드러냈다.

 

중·동구를 통합한 제물포구 신설과 인천3호선 건설, 내항 재개발 등을 맞물려 100년 전 개항기 인천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3조 원으로 추산되는 전체 사업비의 마련과 해양수산부 소유의 내항 부지를 어떻게 매입하느냐다.

 

유 시장은 1일 중구 자유공원 광장에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계획 대시민 보고회’를 열고 “옛날 화려했던 문화와 역사, 산업을 새롭게 미래형으로 만들어가는 제물포르네상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는 ▲원도심 ▲문화·관광 ▲산업경제 ▲내항개발 등 4개 분야의 전략과제 및 실행력 제고 방안 등을 발표했다. 시는 앞으로 10개월 동안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하며 구체적인 계획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중·동구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동인천역 등 역세권 핵심 앵커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추진한다. 대순환선인 인천3호선을 만들어 원도심 어디서나 15분 내 접근 가능한 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문화·관광 확대를 위해서는 해양 수변공간을 활용한 축제와 이벤트를 개최하고 녹지축을 조성해 지역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원도심 산업·경제 부흥을 위해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첨단산업 유치를 추진한다. 청년창업 공간을 만들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해수부가 주도하고 있는 내항 재개발도 인천시 주도의 사업으로 전환을 꾀한다.

 

시는 우선 올 상반기 상상플랫폼 준공과 하반기 내항 1·8부두 시민 우선 개방 등을 통해 내항 부지 매입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예산이다. 사업 대상지만 중·동구 내륙 전체, 인천 내항 등 2200만㎡에 달한다. 전체 예산은 3조 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내항 재개발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해수부로부터 내항 부지를 매입해야 하는데, 여기에만 약 5500억 원이 필요하다. 재원을 마련한다 해도 해수부에서 땅을 팔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시는 예산 확보를 위해 제물포르네상스를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원도심활성화특별회계를 개편하고 제물포르네상스특별회계를 신설하는 등 재정운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내항 일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특별회계를 활용해 개발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현재는 영종도를 제외하면 중·동구 인구는 인천 전체의 3% 남짓이지만 그래도 이곳을 빼고 인천의 미래를 얘기할 수는 없다”며 “원도심을 확실하게 활성화 시켜서 균형적인 발전을 해 나가고 인천의 미래를 열겠다. 그 출발점이자 핵심이 바로 제물포르네상스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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