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폐업한 인천 소상공인 2명 중 1명이 더 큰 경제적 수입을 위해 자영업에 뛰어들었지만 평균 9405만 원의 빚을 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최근 ‘2022년 하반기 보증지원기업 폐업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하반기 보증잔액이 남아있는 전국 폐업 사업체 830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중 인천에 해당하는 업체는 56곳이다.
인천 소상공인 57.1%는 더 큰 경제적 수입을 위해 창업을 시작했다. 이어 CEO로서 얻게되는 명성가 사업체 경영을 통한 이상 실현이 27.4%로 창업을 시작한 이유 2번째로 꼽혔다.
창업을 처음 시작한 경우는 39.3%, 2번째인 경운 33.9%였다.
이들이 창업했던 사업체의 업종 선택 이유는 경험과 기술을 살릴 수 있어서가 41.1%로 가장 많았지만, 특별한 준비 없어도 단기간 내 창업이 가능하다는 이유도 33.9%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단독 사업체인 경우가 많았는데 76.8%를 차지했다. 가맹점은 21.4%를 차지했다. 폐업하기 직전 유급종사자 수는 51.7%로 절반에 달했다.
폐업할 당시 부채금액은 5000~7000만 원 23.2%, 7000만~1억 원 사이가 23.2%로 동률이었다. 평균으로 따지면 9405만 원에 달한다.
운영할 당시 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은 35.7%가 취업소득으로 갚았고, 다시 재창업(25%)으로 갚는 경우가 많았다.
폐업의 가장 주된 사유는 매출과 이익 부진이 75%로 가장 많았다. 높은 인건비는 7.1%로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창업 준비 부족은 0%로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있었냐는 질문엔 10명 중 9명이 영향이 있었다고 답했다. 폐업을 준비할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가계경제가 어려웠던 점이었고 폐업 당시 애로사항 1순위는 가게를 되파는 것이었다.
폐업 비용은 평균 2633만 원이었다. 폐업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가장 도움을 받고 싶은 사안으로 67.9%가 원상 복구 비용 등 폐업비용 지원이라고 답했다.
폐업 후 향후 계획에 대해선 50대 50으로 취업과 재창업이 갈렸다. 재창업을 한 업체를 대상으로 재창업을 한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 생계유지가 71.4%를 차지했다.
성공 가능성이 있어서는 17.9%였다. 처음 창업을 시작한 이유가 더 큰 돈을 벌기 위해서였더라면 폐업한 이후엔 생계유지를 위해 창업을 했다는 말이다.
조사 담당자는 소상공인은 고객이나 업체 간 정보 부족으로 동일 지역 내에 동일 업종의 과밀이 발생하여 공급과잉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급과잉은 결국 사업 부진으로 인한 매출 저하로 나타나고, 매출 부진은 다시 부채의 증가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주는 악순환이 전개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소상공인은 생계형 창업이 많아 폐업은 단순히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 공동체 붕괴와 함께 지역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폐업시 원상 복구에 대한 지원금액과 대출 한도 증액 지원 폐업자 심리 상담 등의 적극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