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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교 274곳 ‘석면 위험’ 노출…“감시단 운영해야”

철거 방식 부적절, 감시단 운영해 학생 안전 지켜야

 

인천의 일부 학교에서 진행되는 석면철거 공사가 안전하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를 제기한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들 학생과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감시단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천의 환경단체들은 13일 인천의 석면학교 현황과 석면 철거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인천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956곳 가운데 석면이 확인된 곳은 247곳으로 전체의 25.8%를 차지했다. 면적은 54만 7937㎡다.

 

유치원은 396곳 가운데 86곳(21.7%), 3만 6613㎡. 초교 270곳 중 76곳(28.1%), 22만 6990㎡, 중학교 142곳 중 47곳(33.1%), 12만 5862㎡. 고교 127곳 중 37곳(29.1%), 1만 58421㎡. 특수학교 등 21곳 가운데 1곳(4.8%), 51㎡로 확인됐다.

 

인천시교육청은 방학 기간인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달까지 32개 학교의 석면을 철거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지난 8일과 10일 인천정보과학고와 인천재능고의 석면 철거 현장을 확인했다.

 

이들에 따르면 인천정보고의 경우 천장의 석면 텍스 철거 공사를 하는 과정인데, 파손된 석면 텍스가 주변에 널려있었다. 현장 인부들은 안전장비 없이 공사를 진행했다.

 

또 폐석면을 보관했던 야외 저장소 석면 조각이 노출돼 있었다.

 

재능고는 폐석면을 야외 저장소에 보관 중이었으나, 경고 표시나 접근을 막는 차단막이 없었다. 바로 앞 운동장에는 개학을 맞아 학교에 나온 중학생들이 뛰어놀고 있어 석면 노출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학교들이 개학을 앞두고 있다. 시교육청이나 학교들이 석면 문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학부모와 환경단체, 전문가들로 이뤄진 감시단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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