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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등에 채솟값도 오름세’…치솟는 밥상 물가에 인천시민들 ‘울상’

지난해 말 한파와 폭설에 이어 난방비 폭등으로 채솟값도 올라

 

끝을 모르고 치솟는 밥상 물가에 인천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밥상 물가로 대표되는 채솟값이 오르는 데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한파와 폭설의 영향이 컸다.

 

여기에 난방비 폭등도 한몫했다. 비닐하우스 채소의 경우 냉해 방지를 위해 난방 장치를 사용해야 하는데,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되며 채소 생산비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21일 기준 인천 남촌농산물도매시장 농산물 품목별 가격정보에 따르면 오이(10kg‧상) 평균가는 4만 400원이다. 지난해 10월 6천 원대였던 오이 가격은 지난달 2만 원대까지 오르더니 한 달 사이 2배 더 뛰었다.

 

애호박(8kg‧특) 평균가는 3만 8487원으로, 지난달 2만 6877원에서 1만 원 넘게 올랐다.

 

고추 가격은 더 심하다. 청양고추(4kg‧특)의 경우 지난달 21일 평균가가 2만 5000원이었는데, 이달 평균가는 7만 7547원이었다. 한 달 사이 3배 넘게 오른 것이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이날 기준 오이(18kg‧상) 평균가는 9만 1121원이다. 지난달 6만 482원이었던 가격에서 3배가량 올랐다.

 

애호박(8kg‧특)도 지난달 21일 2만 1748원이던 가격이 한 달 만에 4만 3616원으로 2배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양고추(10kg‧상)의 가격은 17만 3750원인데, 지난달 21일에는 2만 9553원이었다. 14배 넘게 오른 것이다.

 

채솟값 폭등은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물론 매일 밥상을 준비해야하는 주부들에게 부담으로 작용될 수밖에 없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채솟값에 결국 음식 가격을 올려야 했다.

 

그는 “장사를 하기 위해 매일 시장을 방문하는데 언젠가부터 같은 양의 재료를 사도 가격이 놀랄 만큼 올랐다”며 “결국 버티고 버티다 음식 가격을 올려야 했다”고 말했다.

 

집에서 살림을 하는 주부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옥련동에 거주하는 B씨는 “집 근처에 시장이 있어 자주 찾지만 가격을 볼 때마다 깜짝 놀란다”며 “빨리 물가가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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