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7 (화)

  • 흐림동두천 23.7℃
  • 흐림강릉 24.1℃
  • 흐림서울 25.9℃
  • 흐림대전 25.9℃
  • 박무대구 25.7℃
  • 박무울산 24.7℃
  • 박무광주 24.5℃
  • 맑음부산 27.3℃
  • 흐림고창 23.9℃
  • 구름많음제주 27.4℃
  • 흐림강화 25.7℃
  • 흐림보은 23.3℃
  • 흐림금산 24.7℃
  • 흐림강진군 24.7℃
  • 흐림경주시 24.9℃
  • 구름많음거제 26.4℃
기상청 제공

도내 지자체 '여성친화도시' 조성 온도차

"여성 사회활동 증가 및 사회 안전망 구축 기여 평가"
'예산 부족' 및 '여가부 존속 여부' 두고 사업 진행 부정적 의견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에 대한 경기도 기초자치단체간 대응과 성과가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지자체를 선정해 5년간 여성친화도시 자격을 주고 여성의 사회활동 지원과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이다.

 

6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도내 31개 시·군 중 수원, 성남, 부천시 등 14개 지자체가 정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자격을 인증받았다.

 

수원시는 2010년 도내에서 처음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수원시여성공간-휴 센터 건립 ▲여성친화팀 신설 ▲수원시 성인지통계 등 다양한 여성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여성공간-휴 센터 건립은 2017년 여성가족부의 우수사례로 꼽혔고, 지속적인 사회 안전망 구축 요청을 통해 2021년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부천시는 지난 2019년 양성평등 기반한 마을 공동체인 '부천에 꿈(aequum: 평등)' 사업에서 성평등 걷기대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고, 의정부시는 조례 제정으로 양성평등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성평등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려 성평등 정책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재정 지원이 없고 정부의 '여가부 폐지' 기조가 맞물려 사업 추진을 포기하는 지자체도 늘어나고 있다.


도내 한 지자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재추진했으나 최근 여가부 사업들의 존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판단해 포기했다. 

 

또 다른 지자체는 여성친화기업을 유치하고, 여성친화도시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최근들어 실효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사업을 추진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지자체의 여성친화도시 추진 활성화를 위해 총 1억 원을 지원하는 공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