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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다 뽑아놓고 ‘감사’ 선출만 제외한 인천사회복지사협회…시작부터 논란?

총회 열고도 감사 선임만 제외
“감사 역할 크지 않아, 4월까지 선출할 것”

 

협회장이 바뀌고 새롭게 출범한 인천사회복지사협회가 총회를 열어놓고도 감사를 새로 선출하지 않고 있다.

 

협회는 이달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부회장‧대의원‧운영위원 선임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신임 회장은 지난해 12월 선거를 통해 김성준 전 시의원이 당선됐고, 이달 1일부터 3년의 임기가 시작됐다.

 

협회 운영규정에 따르면 임원은 회장, 부회장, 대의원, 운영위원, 감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감사는 협회의 재산과 회계를 감사하고, 운영위원회의 운영과 그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들여다보는 일 등을 맡는다.

 

하지만 협회는 이달 총회를 열어놓고도 임원 가운데 감사만 선임하지 않았다.

 

인천사회복지사협회는 인천시 보조금을 다루는 법정단체다.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등 지자체의 공적인 일을 대행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여타 단체보다 감사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과거와 비교해도 김성준 회장 체제의 협회가 감사를 새로 선임하지 않은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다.

 

협회는 2017년과 2020년은 물론 그에 앞서서도 회장선거를 치른 뒤 열린 첫 총회에서 감사를 포함한 임원 선출을 모두 마무리했다.

 

반면 현재 협회는 임기가 끝난 김신 감사에게 직무 대행을 맡겨놓은 상황이다.

 

인천지역아동센터총연합회장이기도 한 김신 감사는 “내 임기는 끝났는데, 협회에서 내 이름을 아직 감사로 올려놨다”며 “더 (감사직을 수행)할 생각이 없다. 새 감사를 빨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지금도 감사 선임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김성준 회장은 “감사가 상시적으로 존재해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감사는 1년에 한 두번 정도 정기적인 감사 진행하는 거 외에는 큰 역할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총회를 열어 감사를 선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시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모양새다. 시 관계자는 “인천사회복지사협회에서 새 감사를 선임하지 않고 임기가 끝난 감사로 직무대행 채제를 이어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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