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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시장, 등록대수 증가...업계는 '한숨'

2월 중고차 등록 대수, 총 20만 5314대로 전월 대비 9.0% 증가 
중고차 시세 하락세에도 금리 부담 커...3월 특수 기대감↓

 

지난달 중고차 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증가하는 등 중고차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월은 입학 등으로 '판매특수' 기간이지만, 업계는 아직 활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중고차 등록대수는 총 20만 5314대로 전월 대비 9.0%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3% 뛰었다. 

 

승용차는 전월 대비 6.7% 오른 16만 9772대, 전기차는 전월 대비 13.5%, 전년 동월 대비 90.2% 오른 1664대가 거래됐다.

 

하지만 업계는 경기 불황과 고금리 현상이 이어지며 아직 활기를 속단하기 이르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7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중고차 할부 부담이 가중되자 중고차 구매 수요가 크게 줄었다.

 

캐피탈사들 자동차 할부 상품 금리는 10%대로 치솟았고, 중고차·수입차 등의 경우 신용점수가 낮은 고객에게 최대 19.9% 수준의 금리가 적용됐다.

 

지난달 말 메리츠캐피탈의 경우 금리 최상단이 14.3%에 이른다. BNK캐피탈(12.7%), 롯데캐피탈(11.5%), 현대캐피탈(10%) 등도 두 자릿수를 보였다.

 

고금리로 인해 중고차 판매율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거래된 중고차는 총 28만 5976대로 전년 동기(33만 4054대) 대비 15% 줄었다. 12월 중고차 거래량은 2022년을 통틀어 집계된 중고차 월간 거래량 중 최저치다.

 

딜러들도 중고차를 매입하기 위한 대출을 받는 데 금리 부담이 커져 매입을 망설이는 모습이다. 여신사의 차량구매 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8년 차 중고차 판매업자 A씨는 "3월은 '판매특수'가 기대되는 시기이지만, 워낙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물량 늘리기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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