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원구…'야권 통합' 여부가 당락 변수
현 선거구가 신설된 1996년 이후 보궐선거를 포함해 치러진 9번의 선거에서 새천년국민회의, 열린우리당, 통합진보당 등 진보 성향 인사가 5번 당선됐고 4번은 보수당이 가져갔다.
신상진 현 성남시장이 보궐선거를 포함해 4선을 한 곳이지만,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야권 분열에 따른 표 분산이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54. 62%를 득표해 41.67%에 그친 신상진 현 성남시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공천 관건…'이재명의 남자' 현근택·조신 등 거론
4선 중진을 잡고 지난 총선에서 윤영찬(58) 현 의원이 당선됐지만, 이재명 당 대표 아래에서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당내 경선이 이뤄진다면 누구와도 해볼 만 하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이재명의 남자'로 불리는 현근택(51) 변호사가 출마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 설 명절 현수막을 중원지역에 다수 걸면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룬 뒤 최근 거주지역을 성남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조신(59)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이 조심스레 거론된다. 지난해 시장선거에서 당내 경선이 무력화되자 단식농성을 벌였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를 도운 인물이다.
성남시 중원구 지역위원장을 역임했고,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 민생정책특보단장, 노무현재단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에 취임했다.
추승우(49) 노무법인 정운 대표노무사 이름도 오르내린다. 민주당 직능대표회의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공인노무사회 감사와 서울시 의원을 지냈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공석 '안갯속'…김도균 출마 예상
신상진 성남시장이 4선을 한 지역구이지만 현재까지 당협위원장이 정해지지 않아 안개속이다.
현 시장의 지역구였으며 보수당이 4선을 차지했지만,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한 험지로 분류되기 때문에 무게감있는 인물을 전략 공천하거나 지역 토박이 정치인을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현재 당협위원장을 신청했던 김도균(57) 변호사의 도전이 예상된다. 사법연수원 27기 수료 후 대구지법·포항지원 판사를 거쳐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성남지원 판사로 재직했다. 이후 성남지원 앞에 법률사무소를 개설한 뒤 현재까지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법률 활동을 하고 있다. 2012년 분당갑 총선에도 출마한 전력이 있으며, 성남시 중소기업육성기금 운용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진보당, 김현경 출마 확실시
5대 성남시의원을 지낸 김현경(55) 돌봄서비스노조 성남지회장의 출마가 확실시된다.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김미희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