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안민석 6선 고지 최대 관심사…'이권재 효과' 변수
오산지역의 최대 관심사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6선 고지 점령 여부다.
하지만 국민의힘 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해 6·1지방선거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12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반 안민석' 정서와 정계 개편, 현 시장이 아군이라는 점에서 안 의원을 상대할 새 인물을 내세우면 전세는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민주당은 강세 지역이라고 판단하면서도 흐트러진 당원과 민심을 추스릴 지 고심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아성에 곽상욱 도전장
5선의 안민석(민주.58) 의원은 6선 고지를 향해 표밭 다지기에 본격 나섰다. 혼란한 지역 정서와 민심을 추스리겠다는 것이다.
'오산을 잘 아는 진정한 일꾼'을 강조하며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토대로 6선 고지에 올라 민주 텃밭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곽상욱(민주.60) 전 오산시장은 3선 시장의 관록을 앞세워 여의도 입성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최근 시민단체 '오산녹색도시 탐험대'를 창립해 탄소중립 활동을 본격화하며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3선 시장의 오랜 경험과 관록, 시민 소통과 화합의 적임자임을 내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문영근(민주.62) 전 오산시의회 의장은 지난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오산 청년특구 지정과 시민공천 배심원제로 시장 선거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현재 오산르네상스포럼 상임대표로 활동하며 새로운 도전을 타진하고 있다. 곽 전 시장과의 연대와 포용 정치를 내세우는 한편, 지역 정치인들과 활발한 접촉을 통해 새 정치를 모색하고 있다.
이신남(민주.55) 후보는 일찌감치 오산에 입성해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으로, 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과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중앙정부 행정 경력을 토대로 기득권의 성을 깨고, 오산시를 새로운 혁신거점으로 만들어 기업과 인재가 모일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국민의힘, '새로운 전략지구'…'거물급' 전략 공천 가능성
뚜렷한 후보군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역위원장마저 공석인 상태이다. 이기하 전 오산시장 등 몇 명이 거론되지만 출마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하지만 현재 이권재 오산시장이 6선 저지를 위해 오산시를 '새로운 전략지구'라고 강조하며 정부여당과 소통하고 있어 전략 공천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힘 관계자는 "거물급 인사 2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지만 밝힐 단계는 아니다"며 "가시화되면 지역정가에 큰 이슈와 관심을 몰고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정당 역시 아직까지 후보 윤곽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