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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힘 “김동연, 정부 비판 전 자기반성부터 해야”

“도, 전국 최대 광역단체임에도 뚜렷한 저출생 정책 없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부의 저출산 대책을 비판한 것에 대해 “자신에 대한 자기반성을 우선함이 맞다”며 역으로 비판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지미연(용인6) 수석대변인 등은 30일 논평을 내고 “경기도는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임에도 뚜렷한 저출생 정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지사는 정부 저출생 대책을 ‘재탕·삼탕·맹탕’이라고 깎아내리면서도 정작 자신이 내놓은 ‘민선 8기 공약실천계획서’를 보지 않은 모양”이라며 “저출생에 특정된 정책 자체가 명확지 않은데다, 출산·육아·돌봄 정책 다수는 이미 지난 도정부터 해오던 정책의 확대 수준에 그쳐 모양만 갖춘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청 공직자들과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까지 동원해 ‘인구문제 기회 토론회’라는 보여주기식 이벤트를 통해 ‘나는 현 정부와 다르다’라며 부각하는 김 지사를 보고 있자니 어이없는 풍경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름’을 외치려거든 최소한 경기지사로서 이룬 성과가 그 근거로 뒷받침되는 게 순서”라며 “현 정부를 향해 ‘비판을 위한 비판’을 내놓기에 김동연 지사의 언행은 성급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저출생은 국가의 존폐와도 직결된 중대한 문제”라며 “김동연 지사는 정부가 고심해 내놓은 저출생 정책에 트집만 잡을 게 아니라, 정책들이 정말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문제 해결에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뒷받침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 ‘인구문제 기회토론회’에서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대해 “거창하게 발표했지만, 어떤 알맹이가 있나 싶다”며 “이제까지 정부가 냈던 저출생 대책과 크게 다를 바 없고, 조금씩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틀을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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