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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꼭]정재호 남동구의원 “복지서비스 질 높이려면 복지재단 반드시 필요”

시‧구 집행부도 재단 필요성 공감, 5분 발언 등 통해 취지 알릴 것

 

우리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사회적 안전망인 복지 수요도 다양화되고 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20년 동안 잔뼈가 굵은 정재호 인천 남동구의원(국힘, 구월1‧4‧남촌도림동)은 인구 53만의 대도시 남동구에 복지재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문성을 갖춘 복지재단이 있어야만 행정적‧실무적으로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는 “1조 1200억 원에 달하는 남동구 1년 예산 가운데 70%가 복지에 쓰인다”며 “예산과 사업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하려면 복지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재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 곳의 구 산하 복지기관들만 봐도 직영과 위탁, 혼합직영 등 제각각 운영되고 있다”며 “이렇게 기준 없이 운영되다 보니 선거 이후 전문성 없는 기관장들이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기관들의 전문성과 실무경험 부족은 결국 복지사각으로 이어진다. 복지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일하게 될 재단은 일정 수준 이상의 행정적‧실무적 지원을 할 수 있어 복지사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정 의원 설명이다.

 

다만 재단을 만들려면 몇 가지 과제가 있다.

 

남동구 재산을 출연하기 위한 구의회 동의가 필요하고, 인천시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현재 남동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10석, 국민의힘이 8석이다.

 

정 의원은 “구민들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민주당에도 재단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있다”며 “대화를 통해 설득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 심의도 자신하고 있다. 그는 최근 직접 시를 찾아 담당자들에게 재단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그는 “앞으로 구 집행부와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고 의회 5분 발언과 간담회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며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재단 출범을 장담할 수 없지만, 의회와 집행부가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게 디딤돌을 놓는 심정으로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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