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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위험 큰데’…쓰레기 널리고 먼지 쌓인 인천 북항해저터널 비상 대피로

고속도로 터널 사고 피해 규모 커…관리 철저해야
인천김포고속도로 “화물차 통행 많아…주기적으로 청소”

 

인천 북항해저터널 내부 비상 대피로의 관리가 미흡하다.


4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북항터널 차량 전용 비상 대피로에는 박스 등 여러 쓰레기가 늘어져 있다. 

 

쓰레기뿐만 아니라 바닥에 쌓인 먼지들도 오랜 시간 동안 치워지지 않은 것처럼 두텁게 쌓여 있다.

 

북항터널 안에는 차량용 대피로 7곳과 사람이 다니는 대인용 대피로 14곳이 있는데, 대인용 대피로 앞에도 쓰레기들과 먼지가 놓여 있다. 차량용 대피로와 같은 처지다.


고속도로 내부 비상 대피로는 화재나 사고, 터널 붕괴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람이나 차량이 반대 차선을 이용해 터널을 탈출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터널 사고는 일반 도로에 비해 피해 규모가 크다.

 

특히 북항터널은 화물차 통행량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큰 사고로 번질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북항터널에서는 교통사고와 도로 침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대피로가 잘 관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이용하려면 불편함이 생긴다.

 

북항터널을 운영하는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입구와 벽면을 청소하는 등 비상 대피로를 주기적으로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인천김포고속도로 관계자는 “북항터널은 화물차가 많이 다니기 때문에 여러 잔해물이 떨어진다. 또 노후 화물차에서 나오는 매연으로 인해 먼지가 쌓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닥이나 벽면을 청소하는 작업을 주기적으로 하는데 쓰레기나 먼지가 많을 경우 더 신경 써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개통한 인천 북항터널은 동구 화수부두와 북항 바다 밑을 통과한다.

 

왕복 6차로이며 중구 신흥동과 서구 원창동을 잇는다. 북항터널의 길이는 5.5㎞로 6.9㎞인 보령터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길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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