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흐림동두천 23.3℃
  • 구름많음강릉 23.5℃
  • 서울 24.2℃
  • 대전 24.4℃
  • 흐림대구 24.2℃
  • 흐림울산 25.1℃
  • 광주 24.1℃
  • 부산 24.0℃
  • 흐림고창 25.1℃
  • 흐림제주 27.5℃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4.2℃
  • 흐림금산 24.3℃
  • 흐림강진군 25.4℃
  • 흐림경주시 24.9℃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조동암 iH 사장 “원도심 활성화 통해 인천 균형발전 이끌 것”

주거와 산업·문화·항만 재생 사업 병행해 활성화 추진
부동산 개발 특성상 부채 필연적…다만 부채비율 200% 이하로 낮출 것
올해 주거취약계층 위해 3158호 공급…2030년까지 4만 8000호 공급

 

“옛날 동네에서 가고 싶은 동네로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를 이뤄 인천 전반의 균형발전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조동암 인천도시공사(iH) 사장은 임기 내 꼭 풀어야 하는 과제로 원도심 활성화와 주거복지 향상을 꼽았다.

 

조 사장은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인천시 공보관, 안전행정국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인천유나이티드대표이사를 지냈다. 40년이 넘는 공직생활로 시 전반의 상황과 도시개발 정책 방향성을 심도있게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정부의 신도시 정책을 쫓다 보니 원도심이 피폐해진 점을 지적했다.

 

인천만 보더라도 송도, 검단 등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신도시 지역과 달리 제물포, 숭의 등 원도심은 인구공동화현상과 더불어 개발에서 소외돼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거와 산업·문화·항만 재생사업을 병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노후된 역세권인 제물포역, 굴포천역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두 역 주변은 원도심으로 기존 상권의 쇠퇴와 함께 인구가 감소되고 있다. 이에 역세권이라는 장점을 살려 유입인구를 늘리고 공간의 개성을 살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업재생과 관련해서 11건의 산업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도화동에 보유 중인 성보공업부지를 활용해 선도거점 복합지원시설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항만은 예부터 사람과 물자가 나고 드는 시작점이자, 가장 빨리 신문물이 도입되는 공간이었다”며 “다만 시의 역점사업인 뉴홍콩시티와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앞으로의 역할은 시의 마스터플랜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 사장의 구상엔 재원 마련이 필수적이다. iH 부채 및 재정 상태는 2021년 결산기준으로 자산 8조 8000억원, 부채 5조 9000억원, 부채비율 204.5%다.

 

매년 부채규모는 감소하고 있지만, 부채비율을 200% 이상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iH의 부채문제는 단골문제로 거론된다.

 

이에 조 사장은 부동산 개발사업의 특성상 대규모 재원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부채는 필연적으로 발생된다는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일각의 우려를 해소키 위해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고 부채 6조 원 이하, 당기순이익 1000억 원 이상, 매각은 1조 3600억 원, 회수금액 1조 834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조 사장은 “지난해 이어 HUG기금 등을 활용한 리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금융부채 부담 없이 정책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재무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수익이 날 경우 배당 등을 통해 개발이익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문제가 불거진 전세사기 피해 등에 대해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부의 전세피해지원센터 운영에 따라 필요한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며 “LH, HUG와 전세피해자 긴급주거지원 업무협력을 통해 공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맡아 지원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주택자, 신혼부부, 청년, 노인 등 주거약자가 안정된 일상을 살 수 있게 대규모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올해 모두 3158호 주택을 공급한다. 검단 AA10-1 1458호 분양을 10월 추진 예정이며, 기존주택 매입임대 1000호, 전세임대 700호를 연중 공급한다.

 

장기적으로는 2027년까지 2만 7503호, 2030년까지 약 4만 8000호의 주택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끝으로 “iH는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그간 외형적으로도 커진 것은 물론 전문성 있는 인력들이 점차 늘어났다”며 “임기 내 내실있는 회사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에 본보기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