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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안산 그리너스FC, FA컵 3라운드서 격돌

수원 K리그1 최하위·안산 K리그2 12위
두 팀 모두 분위기 반등 필요…필승 다짐
수원FC, 서울 이랜드 상대로 16강 진출 도전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성인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가 12일 전국 12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FA컵 3라운드에는 4라운드를 통과한 K리그2~K4리그 16개 팀과 지난 시즌 K리그1 5위부터 12위까지 8개 팀 등 24개 팀이 격돌한다.


올 시즌 개막 후 6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무 4패, 승점 2점으로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수원 삼성은 K리그2 13개 팀 중 1승 1무 3패, 승점 4점으로 6전 전패를 당한 신생팀 천안시티FC를 제치고 리그 12위로 부진한 안산 그리너스FC와 12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수원과 안산 모두 정규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FA컵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축구 명가 재건’을 외쳤지만 6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지면서 서포터즈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수원은 이병근 감독이 4월 성적에 따라 거취를 밝히겠다고 할 정도로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 대전 하나시티즌, 광주FC에 패한 것을 비롯해 6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득점면에서는 6경기 5골로 12개 구단 중 공동 10위에 머물러 있고 실점은 10골로 4번째로 많은 골을 내주는 등 공수에서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


승리보다는 패배가 익숙해지면서 서포터즈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FA컵을 통해 반등이 필요하지만 상황이 좋지는 않다.


올 시즌을 대비해 김보경, 김경중, 뮬리치, 아코스티 등 공격자원을 대거 영입했지만 아직까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안산도 A매치 휴식기인 지난 달 29일 FA컵 2라운드에서 화성FC에 3-2로 신승을 거두고 3라운드에 진출했지만 K리그2에서는 최근 1무 2패로 주춤한 모습이다.


기대를 모았던 서울 이랜드FC와 지난 6라운드에서 1-4 대패로 분위기가 더 처졌다.


안산은 수원을 제물로 전화위복으로 삼으려 한다.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심산이다.


안산은 이번 수원전을 시작으로 오는 23일 전남드래곤즈전까지 3~4일 간격으로 주중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주전들을 쉬게하고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계획이다.


안산은 서울 이랜드와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베테랑 공격수 윤주태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밖에 수원FC는 서울 이랜드와 원정경기에서 16강 진출을 노리고 K리그2 성남FC와 김포FC는 K리그2 김천 상무, K리그1 FC서울과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K3리그 시흥시민축구단과 파주시민축구단은 K리그2 경남FC와 K4리그 당진시민축구단과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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