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 확산 보고를 받고 산림청과 소방청을 중심으로 기구축된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 조치를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국 일원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행정안전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산불 예방활동을 철저히 하리”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34분쯤 발생한 강릉 산불로 인해 오후 1시 기준으로 주택과 펜션 등 44채가 소실됐으며 별도의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국의 소방차 336대·소방 진화인력 1800여 명이 동원돼 진화 중이며, 그중 경기도는 장비 49대·127명의 소방 진화인력이 동원돼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