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흐림동두천 22.7℃
  • 흐림강릉 23.5℃
  • 서울 24.4℃
  • 흐림대전 24.8℃
  • 대구 23.8℃
  • 흐림울산 24.7℃
  • 광주 24.2℃
  • 부산 24.3℃
  • 흐림고창 25.0℃
  • 흐림제주 27.8℃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3.4℃
  • 흐림금산 24.3℃
  • 흐림강진군 24.7℃
  • 흐림경주시 24.8℃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송도서 신설 ‘5번째 고배’…인천경찰청 “꾸준히 노력”

‘치안 수요 부족’ 이유로 경찰청 문턱서 ‘또’ 좌절
송도 인구 꾸준히 증가, 6‧8공구 입주하면 20만 넘길 듯

 

인천 송도경찰서 신설 계획이 또 정부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9년부터 다섯 번째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치안 수요 부족을 이유로 송도서 신설 계획이 경찰청 심사에서 탈락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청은 지난 2월 인구 증가와 치안 수요 증가에 따라 송도1~5동 치안을 담당할 송도서 신설안을 경찰청 심사에 올렸다. 송도동은 현재 연수서가 맡고 있다.

 

신설안은 경찰청 내부 심사를 거쳐 행정안전부 심사까지 통과해야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편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인천청은 2019년부터 매년 신설안을 제출했다. 2019년과 2021년‧2022년은 행안부 문턱을 넘지 못했고, 2020년과 올해는 경찰청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경찰청은 경찰서 신설 인구를 45만~50만으로 잡고 있다. 최소 45만이 넘어야 경찰서 하나를 둘로 나눈다는 얘기다. 또 신설 인구 하한은 20만이다. 인구 20만이 넘는 도시는 경찰서를 새로 지을 수 있다.

 

지난 3일 기준 연수구 인구는 모두 38만 8239명으로 송도동 19만 4706명, 옥련‧연수‧동춘‧선학동은 19만 3533명이다.

 

인천청은 송도6‧8공구 아파트들의 분양이 시작되면 인구 20만을 쉽게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청라와 검단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서구는 서부서 1곳에서 치안 수요를 소화해왔다. 결국 서구 인구가 50만이 넘자 정부는 2019년 1월 검단경찰서 신설을 승인했고, 내년 삽을 떠 2026년 개청 예정이다.

 

검단서는 서구 마전동 545-9번지 1만 9258㎡ 땅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난해 말 기준 인구 296만 7314명인 인천은 모두 11개 경찰서가 있다. 반면 인구 331만 7812명으로 인천과 차이가 35만에 불과한 부산은 16개 경찰서가 운영되고 있다.

 

인천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여건 악화로 ‘작은 정부’ 기조가 확산돼 앞으로도 경찰 증원을 보수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며 “송도동 개발로 인구 증가가 예상되고 경찰서 신설에 5년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해 송도서의 선제적 신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