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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관석 의원 ‘압수수색’…민주당 전대 ‘돈봉투’ 의혹

정치자금법‧정당법 위반 혐의
송영길 전 대표 당선된 전대
혐의 부인 윤관석 “거론조차 황당”

검찰이 2년 전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남동을)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12일 오전 윤 의원 국회와 지역구 사무실, 자택 등 20여 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혐의는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검찰은 윤 의원이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금품 제공을 지시‧권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이 ‘돈봉투 10개가 준비됐다’고 말한 녹취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5월 민주당 전대에서는 인천시장을 지낸 송영길 당시 국회의원(인천 계양을)이 35.6%를 얻어 35.01%로 2위를 차지한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을 0.59% 차이로 따돌리고 당대표에 당선됐다.

 

당대표 경선 당시 송 전 대표는 원외(국회의원이 아닌) 위원장들을 집중공략해 비교적 늦게 전대에 합류한 홍 의원을 따돌릴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면 윤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이날 입장문을 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 없다”며 “언론 보도에 언급된 인물들 이야기에 자신이 거론되었다는 것조차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로지 사건 관련자의 진술에만 의존해 이루어진 검찰의 비상식적인 야당 탄압 기획수사와 이로 인한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을 규탄한다”고 “정치검찰과 끝까지 싸워 무고함을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은 이날 법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4년 6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2019년 1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정부의 에너지 기금 배정, 마스크 사업 인허가와 공공기관 납품 등을 알선해 주겠다며 강래구 전 회장에게 수십 회에 걸쳐 9억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구속 기소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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