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시간대에 이어 뉴욕주립대버팔로와 경기도 청년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올해만 80명 이상의 도내 청년이 미시간대와 뉴욕주립대버팔로 등 미국 유명 대학 2곳에서 해외연수를 할 수 있게 됐다.
김 지사는 1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주립대(SUNY) 글로벌센터에서 사티쉬 K. 트리파티(Satish K. Tripathi) 뉴욕주립대버팔로 총장과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뉴욕주립대버팔로 간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뉴욕주립대버팔로는 ‘경기청년사다리’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프로그램은 어학, 문화체험, 기업탐방, 팀 프로젝트 등 4주간의 교육으로 구성됐다.
도는 매년 50명 이상의 경기청년을 선발해 뉴욕주립대버팔로에 보낼 계획이며 현재 사업참가를 희망하는 청년 50명을 모집 중이다.
김 지사는 “아주대 총장 시절 해외에 다녀온 학생들이 얼마나 많이 변화했는지 경험한 바 있다. 올해 50명의 경기청년이 이곳에서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명문대학에 경기도 청년을 보내게 돼 기쁘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청년들이 좋은 기회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티쉬 K. 트리파티 총장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성, 평등,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 같은 뉴욕주립대버팔로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 같아 이번 프로그램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뉴욕주립대버팔로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그 친구들에게 했던 것처럼 경기 청년을 잘 돌봐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클린턴 정부 당시 연방 교육부 장관을 역임하고 현재 뉴욕주립대 소속 64개 대학을 관리하는 존 킹(John B. King, Jr.) 시스템 총장도 방문했다.
김 지사는 킹 총장과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중요성에 대해 담소를 나눴다.
한편 뉴욕주립대버팔로는 미국 뉴욕 주 버팔로(Buffalo)에 있는 주립 종합대학교로, 뉴욕 주정부가 운영하는 주립대 시스템인 수니(SUN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에 포함돼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