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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과 맞장(MZ) 한판”…국회서 열린 ‘선거제 개편’ 난상토론

20~30대 MZ세대 청년과 이탄희·허은아·류호정 참여 토론회 개최
여야의원들, 소수당·청년 등 대표성과 다양성 확보 필요성에 공감
청년들, 선거구 기형화 문제 지적…‘비례대표 확대 반대’ 의견도
MZ세대의 선거제 관심 확인…24일 오후 7시 국회방송서 재방송

 

MZ세대 청년 50여 명과 여야 국회의원이 만나 선거제 개혁을 두고 치열한 토론을 펼쳤다.

 

국회사무처(사무총장 이광재)는 앞서 2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회의원과 맞장(MZ) 한 판-청년 vs 국회의원 선거제 개혁 난상토론’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정관용 교수가 사회를 맡고, 대학생과 직장인 등 20~30대 MZ세대 청년 50여 명과 이탄희(민주당)·허은아(국민의힘)·류호정(정의당) 국회의원이 토론자로 나서 1시간 40분간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총 2개 라운드로 구성된 토론회는 3명 의원 간 토론 후 ‘의원 대 청년’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라운드 1’에서는 ▲선거제 개혁 필요성 및 방향 ▲지역구 선거방식 ▲비례대표 선거방식 ▲의원정수 등이 주제로 논의됐다.

 

의원들은 소선거구제 사표 발생률이 50%에 달해 유권자 의사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고, 정치 양극화가 심화된다는 점에서 ‘소수당·청년·여성 참여 등 대표성과 다양성의 확보 필요성’에 공감했다.

 

허은아 의원은 “정치는 국민에 줄 서는 것이며, 국민 의견을 담아야 한다”며 현재의 51% 다수가 49%를 소수로 만드는 소선거구제의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탄희 의원은 현 선거제도를 ‘반사이익의 구조’라고 말하며 4~5인 이상의 개방형 비례식 대선거구제를 통해 다양성과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호정 의원은 “내가 찍은 대로 국회가 구성돼야 한다”며 비례성 강화와 비례대표 정수 확대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청년들은 ‘돈·조직·인지도 없는 정치 신인들의 정계 진출 방안’을 질문하거나 비례대표들이 다음 선거 공천을 위해 저격수로 나서는 ‘진영 전사론’ 등을 언급하며 비례대표 확대 반대의견을 내기도 했다.

 

‘라운드 2’에서는 ▲비례대표 선거방식 ▲지역·비례 비중조정 등을 주제로 권역별 vs 전국단위 비례대표 선거 방식과 개방형 비례대표제, 지역구 비례 중복입후보제 등을 논의했다.

 

이탄희 의원과 허은아 의원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환원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 개방형 비례대표제 등을 강조했다.


청년들은 지방소멸 등으로 인한 농어촌 지역에서 발생하는 선거구 기형화 문제, 지난 총선에서 보여준 의석수와 득표율의 불비례성 개선 방안 및 위성정당 창당 금지 방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또 선거제도 개편을 독립적인 제3의 기구에서 결정하도록 하자는 의견 등 MZ세대의 선거제 개편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국회방송 채널(65번)에서 오는 24일 오후 7시에 재방송 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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