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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영업사원 1호’ 尹, 성과 부진”

“정상 간 IRA·반도체법 실무적 논의 필요”
“尹, 국정 원칙 없어…지도자 리더십 위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의 출장 성과와 관련해 “영업사원이라면서 주주인 국민들 말을 안 듣는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미국과 일본이 듣고 싶은 얘기는 그렇게 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듣고 싶은 얘기는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영업사원으로서의 성과도 지극히 부진했다”며 “우리는 엄청난 투자를 미국에 선불로 주고 받아온 금액은 미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제 위기 속 반도체나 자동차 수출에서 타격을 받게 되면 복합 위기가 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IRA나 반도체법을 실무적으로 얘기했었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김 지사는 “외교는 근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원칙과 방향을 천명하고 실적을 쌓음으로써 다른 나라로 하여금 우리 행보를 예측 가능하게 하면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 그 균형이 깨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미국과의 ‘핵 공유’ 사안을 언급하며 “긴장 완화가 아니라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킨 것 아니냐”며 “우리의 대북 관계 기본 원칙은 평화라는 점에서 자화자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정부의 잦은 외교 실언에 대해선 “외교의 철학과 원칙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예컨대 다른 나라 분쟁에 있어 인도적인 지원은 하지만 직접적 개입이나 살상 무기 지원은 안 된다는 원칙이 분명하다면 외신 인터뷰에서 그런(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시사하는) 얘기를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외교에 대한 분명한 철학과 원칙이 없기 때문이고 거슬러 올라가면 국정에 대한 비전과 국정 운영의 원칙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경제 위기 또 여러 가지 리스크 요인이 있는데 가장 큰 위기는 지도자 리더십 위기”라며 “앞으로 4년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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