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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2억 규모 마약류 밀반입 일당 76명 검거…범죄단체 조직 혐의 적용

SNS로 수도권 전역 유통, 8억3000만원어치 마약류 압수

 

엑스터시와 필로폰, 코카인 등 마약류 22억 원어치를 국내로 밀반입해 수도권에 유통한 일당 7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직 총책 A씨(29) 등 12명을 구속하고, 6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밀반입책 10명과 판매책 22명, 매수‧투약자 44명이다.

 

아울러 A씨를 포함한 밀반입책 6명에게는 범죄단체 조직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인 B씨(26)와 함께 지난해 5월 SNS를 통해 베트남 마약상과 연락한 뒤 현지로 답사를 떠났다.

 

베트남을 다녀온 이들은 국내로 마약을 옮길 운반책, 이들을 모을 모집책, 베트남에서 밀반출을 관리할 관리책을 뽑았다. 국내에서는 판매책을 모아 역시 SNS를 통해 수도권 전역에 유통했다.

 

A씨와 B씨는 운반책을 뽑을 때 많은 양의 마약을 숨길 수 있게 몸집이 큰 남성을 선호했고, 조직원들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얼굴을 드러내고 면접을 봤다.

 

특히 조직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함께 투약하고, 밀반입에 성공하면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과 마약을 즐기며 결속을 다졌다.

 

또 이들에게 큰 돈을 빌린 뒤 갚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빚 청산을 빌미로 범행에 가담시키기도 했다.

 

경찰은 A씨 일당을 붙잡는 과정에서 엑스터시 1608정, 필로폰 50.46g, 케타민 500.11g, LSD 34탭, 코카인 5.18g, 액상대마등 시가 8억 3300만 원 상당의 마약류와 비트코인 3300만 원, 현금 6200만 원을 압수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총책의 국내 상·하선 판매책들과의 점조직 유통망, 매수와 투약자들도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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