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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피아”…해수부 출신 IPA 사장 취임에 인천 시민사회 ‘우려’

사장 7명 중 6명 해수부 출신, 인천 시각으로 현안 풀어낼까
이경규 신임 사장 “1·8부두 재개발위해 이해관계자와 소통할 것”

 

해양수산부 간부 출신이 다시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에 취임하자 지역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사는 15일 이경규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1996년 행정고시(39회) 출신으로 해수부에서 올해 3월까지 수산정책실장을 지냈고, 정책기획관과 해수부 산하기관인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등을 지냈다.

 

지역에서는 이 사장 취임 전부터 ‘해피아(해수부+마피아), 낙하산 인사’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해수부 출신 사장은 중앙부처 입장에서 인천의 현안을 다룰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인천에 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다.

 

2005년 출범한 인천항만공사는 지금까지 7명의 사장을 거치는 동안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해수부 출신이 사장을 맡았다.

 

1‧2대 서정호‧김종태 사장은 해수부 기획관리실장, 3대 김춘선은 인천해수청장, 5대 남봉현은 해수부 기조실장, 6대 최준욱은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출신이다.

 

4대 사장을 지낸 유창근만 기업인 출신으로, 현대상선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해수부 출신 사장은 내항 1‧8부두 재개발과 신항 배후단지 개발 등 인천의 산적한 항만 현안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신임 이 사장은 지역의 우려를 경청하고 소통하는 행보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시민사회의 비판과 해피아라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규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1·8부두 재개발에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은 새로운 경제 거점 형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항만기능을 재편하고 해양문화 도심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며 “시민 숙원사업인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항만재개발과 도심재생이 조화를 이룬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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