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평화복지연대가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의 해양수산부 낙하산 인사를 근절시키기 위한 운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인천평복은 17일 보도자료를 내 “우리는 공사 사장 임명에 있어 해수부 낙하산과 해피아가 근절돼야 한다고 요구해왔다”며 “하지만 결과는 또 해수부 고위공직자로 결론났다. 사장 적폐를 근절하기 위한 운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5일 취임한 이경규 제7대 사장은 1996년 행정고시(39회) 출신으로 올해 3월까지 수산정책실장을 지내는 등 줄곧 해수부에서 근무한 관료 출신이다.
인천평복은 앞선 6명의 사장들 가운데 5명이 해수부 출신인 점을 들어 또 해수부 관료 출신이 공사 사장에 임명된다면 적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반면 부산·여수·울산항만공사 역대 사장 18명 가운데 해수부 출신은 6명뿐인 점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인천평복은 “인천시민사회는 해수부 출신인 이경규 사장을 인정할 수 없다. 인천항만공사 사장 자리가 해수부 고위직들의 퇴직 후 일자리 창출이라는 비웃음거리가 된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항만주권을 찾기 위한 인천시민들의 노력과 자존심은 큰 상처를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규 사장 취임을 인천내항 재개발 등 산적한 인천지역의 항만 관련 문제가 인천시민들의 입장에서 해법이 마련될지 우려스럽다”며 “우리는 공사가 해수부 대변 기관이 아니라 인천시민들과 인천항 발전을 위해 일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