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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4곳 중 1곳 영업적자···영업익도 31% 감소

코로나19 수혜 기업, 방역 해제로 수익성 큰 폭 감소

 

지난 1분기 국내 상장 중견기업 4곳 중 1곳은 영업 적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상장 중견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713개 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181개 기업(25.4%)이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 적자 기업 수는 지난해 1분기 144개(20.2%) 대비 37개(5.2%p) 늘었다.

 

중견기업의 영업이익도 크게 감소했다. 조사 대상 713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 6261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 8111억 원) 대비 1조 1850억 원(31.1%) 감소했다.

 

145개 사(20.3%)가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하거나 적자 폭이 늘었다. 반면 흑자 전환한 기업은 64개 사(9.0%)에 그쳤다.

 

1분기 기준 영업 적자 규모가 가장 큰 중견기업은 게임업체인 위메이드(-468억 원, 적자전환)였다. 이어 위니아(-351억 원, 적자확대), 롯데관광개발(-334억 원, 적자확대), 네패스(-290억 원, 적자확대) 순으로 적자 폭이 컸다.

 

올해 1분기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정책을 사실상 해제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등락이 두드러졌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진단키트 업체 '씨젠'으로 1년 새 영업이익이 2135억 원 감소했다. 코로나19 수혜로 급성장했던 씨젠은 올 들어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후성(698억 원↓, 적자전환) ▲인탑스(628억 원↓, -83.3%) ▲위메이드(521억 원↓, 적자전환) ▲아난티(399억 원↓, 적자전환) ▲SIMPAC(397억 원↓, -79.9%) ▲동화기업(355억 원↓, 적자전환) ▲지씨셀(353억 원↓, -97.7%) ▲원익IPS(328억 원↓, 적자전환) ▲티에스이(288억 원↓, 적자전환)이 감소 폭 상위 10위에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402곳(56.4%)으로 절반을 넘기며 증가한 기업 311곳(43.6%)보다 많았다.

 

업종별로 보면 'IT전기전자' 업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818억 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6403억 원(69.4%) 감소해 가장 크게 줄었다. 매출도 전년 대비 1조 5535억 원(11.3%) 줄어 업종 중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제약‧바이오(2739억 원↓, -55.9%) ▲석유화학(2087억 원↓, -41.1%) ▲생활용품(1564억 원↓, -46.7%) ▲철강‧금속‧비금속(1039억 원↓, -23.2%)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코로나19로 수혜를 본 제약‧바이오는 팬데믹 종식으로 수익성이 감소했으며, 환율 변동으로 인해 수입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제조업종의 수익성도 악화됐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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