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장애인 단체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장애인 콜택시와 저상버스를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6일 420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인천 1호선 부평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은 이동하기 위해 매일같이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시는 방관하고 있다. 장애인콜택시와 저상버스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자회견 후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로 부평역에서 인천시청역까지 이동했다.
이들은 인천시에 장애인 콜택시 운전원 증원을 통한 운행률 75% 보장, 특별교통수단 수도권 광역 이동 지원, 저상버스 도입 예외 노선 개선 계획 수립·이행 등을 요구했다.
인천의 장애인 콜택시 법정 도입률은 57.3%로 특·광역시 8곳 중 7위고, 저상버스 도입률도 26.3%로 특·광역시 8곳 중 중 7위다.
올해 1월부터 저상버스 도입이 의무화되면서 시는 저상버스 175대를 도입하겠다고 했으나 버스 노선 210개 중 92개인 노선을 저상버스 도입 예외 노선으로 선정했다고 비판했다.
김솔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는 “이동권은 장애인들이 시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기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며 “예산 문제를 대고 있지만 장애인 이동권이 정당한 권리로 요구될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