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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은 송도 BRC사업, 연구시설 대폭 줄고 업무시설만 가득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 부지 20만㎡→12만㎡
연구시설 땅 환매 후 남은 부지에 업무시설만 짓고 있어

 

가천길재단이 소유한 BRC㈜의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의료복합단지(BRC)’ 사업이 13년이 지난 현재 분양·임대업에 치중한 반쪽 사업으로 전락했다.

 

당초 연구시설이 들어서기로 한 땅은 대부분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환수됐고, 남은 땅에는 수익이 되는 업무시설만 짓고 있을 뿐이다.

 

8일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BRC는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송도동 203-5번지(1만 2546㎡)에 업무시설인 복합빌딩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분양 물건은 모두 406호로 지난해 기준 대부분 판매가 끝났다. 내년에는 바로 옆 땅 203-1번지(1만 7251㎡)에도 업무시설이 착공에 들어간다.

 

BRC는 길 의료재단이 84.11%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송도 5공구에 바이오 R&D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설립됐다.

 

지난 2011년까지 인천시로부터 5공구 일대 6개 필지(20만 5793㎡)를 조성원가인 3.3㎡당 158만 3000원에 샀지만, 당시 목적사업인 의료·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유치에 부진했다.

 

반면 수익이 나는 아파트형 공장·기숙사·상가 등으로 이뤄진 스마트밸리 지식산업센터(송도동 214, 6만 7281㎡) 개발은 우선했고, 결국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연구시설이 들어서야 했던 송도동 204·205·206번지 땅 8만 4380㎡를 환매 조치했다.

 

하지만 업무시설 용도인 송도동 203-1·5번지 땅은 계약에 환매특약이 걸려있지 않았다. BRC는 이 땅을 매입 후 10년 가까이 방치하다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업무시설 빌딩을 짓고 있다.

 

BRC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연구시설 용도의 남은 땅인 송도동 203-3번지(1만 7370㎡)에 수익시설이 포함된 연구동 3개를 완공했지만, 이 땅에서 쪼갠 바로 옆 송도동 203-6번지(5994㎡)는 여전히 빈 땅으로 남아있다.

 

BRC 관계자는 “남은 땅(송도동 203-6번지)에는 연구성과가 나온 이후 뇌전문병원을 지을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내용은 정해진 게 없다”며 “인천경제청에서 연구시설 땅이 환수되면서 BRC 사업이 축소됐다. R&D 시설을 위해 개발할 땅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김대중(국힘, 미추3) 의원은 “BRC가 수익에만 치중하지 않고 사업을 제대로 추진했다면 땅을 환수당할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환매 이후 5공구 내 여전히 비어있는 땅들이 많다. 부동산 수익을 위해서만 들어오는 회사들이 없도록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사전에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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