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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창밖으로 쪽지 던진 여성 감금 3시간 만에 극적 구조

외도 의심 동거남한테 3시간 폭행·감금
인근 시민에 쪽지 던져 경찰 신고해 구조

 

안산에서 3시간가량 감금된 40대 여성이 창 밖에 쪽지를 던지는 등 기지를 발휘해 경찰이 구조했다.

 

안산상록경찰서는 동거 여성을 가두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중감금)로 40대 A씨를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 22분까지 안산시 상록구의 한 빌라 5층에서 40대 B씨를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자해하는 방식으로 협박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와 동거하던 A씨는 B씨의 외도를 의심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감금 도중 한 시민과 창밖으로 눈이 마주치자 눈을 깜박이며 신호를 보낸 뒤 “살려달라”고 적은 쪽지를 창밖으로 던졌고 쪽지를 주워 읽은 이 시민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B씨를 구조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준호·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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