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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초등생에 편지 받은 이재명…“우리바다·밥상 꼭 지켜내겠다”

초등생 “꼭 바다생물 살게 했으면”…李 “어른으로서 책무 다할 것”
李, 후쿠시마 원전사고 언급하며 “日, 또 비용 앞세운 결정 내려”
전날 인천서 규탄대회…“정부, 오염수 매일 마셔도 괜찮다?…괴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생들에게 받은 편지를 소개하며 “오염수 투기에 맞서 우리 바다와 밥상을 꼭 지켜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보내준 편지를 받았다. 조금 서툰 글씨에도 우리 바다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 있음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푸른색 바다 위에 돗단배가 띄워져 있는 모습의 편지지에는 ‘꼭 바다생물들을 지켜주고 또 사과도 하고 바다생물들도 살게 했으면 좋겠다’, ‘해양 생태계 파괴-후쿠시마 오염수 방사능’ 등의 내용이 써있었다.

 

이 대표는 “학생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바다는 모든 생명을 품어주는 귀한 존재”라며 “바다가 살 수 없다면 바다에 의지해 사는 모든 생명도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언급하며 “일본은 또 안전보다 비용을 앞세운 결정을 내렸다”며 “국민 안전과 우리 바다를 지켜야 할 한국 정부는 책임을 방기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초등학교 교사가 편지를 통해 ‘어른들의 이권 싸움·정치적 수단이 아닌 미래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생각하는 정책을 펼쳐 달라’고 당부한 것에는 “마음 깊이 새기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국민 우려를 괴담 취급하는 일부 정치인들도 꼭 새겨들어야 할 말”이라며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줘야 할 어른의 책무와 국민 안전·생명을 지켜야 할 정치의 책무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7일 “(정부는) 그렇게 안전하면 ‘너희가 먹어라’ 말해야지, 왜 ‘내가 먹겠다’고 말하냐”며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행보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전날(17일) 인천시 부평역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인천 규탄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비판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집권 여당이 ‘(오염수를) 매일 1리터, 10리터씩 마셔도 아무 상관 없다고 하는 돌팔이 과학자 불러다 발표하는 게 국민을 우롱하고 괴담을 퍼트리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정부는 이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을 결정했고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며 “민주당의 선동집회는 ‘자손손타(自損損他)’”라고 반박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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