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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혁신기구, 1호 의제에 ‘돈 봉투 사건’…진상조사 실시

혁신기구 첫 회의서 “돈 봉투는 조직, 가상화폐는 개인 일탈” 진단
金 “정부·여당이 잘 못해도 제1야당 대안으로 보는 국민 별로 없어”
혁신위원에 당 외 5명·당내 2명 등 7명 임명…추가 영입 가능성도
李 “혁신위 논의안 전폭수용하고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가 민주당의 쇄신안 1호 의제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올리고 진상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원인 파악에 나선다.

 

김은경 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은경 위원장은 “1차 회의에서는 혁신위의 일을 위해선 민주당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두 가지를 병행해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방향성을 설명했다.

 

특히 혁신기구는 이날 회의에서 혁신기구 발단의 계기를 돈 봉투 사건과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문제를 꼽고, 각각 조직과 개인 일탈의 문제로 분류했다.

 

다만 가상화폐 분야는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추후에 다룰 예정이며 먼저 돈 봉투 사건 관련 재발 방지·발생 원인, 과거 유사 사건 등을 집중 조사하는 진상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돈 봉투 사건은) 이미 수사가 진행됐고, 우리가 더 잘할 가능성에 대한 회의감은 있었지만 진상조사를 기초적으로 하고 (자세하게) 확인해 봐야 제도적인 쇄신안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혁신기구 돈 봉투 진상조사 범위에는 ▲2021년 전당대회 진행 과정 ▲2020년 이후 민주당 내 의원, 당직자들의 부패 비리 사건 진단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 외 5명·당내 2명 등으로 구성된 혁신기구 혁신위원 1차 임명을 완료했다. 필요에 따라 추후에 위원이 추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혁신위원은 당 외에 김남희 변호사, 윤형중 LAB2050 대표,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교 교수,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연구원 교수와 당내 이해식 의원과 이선호 울산광역시당 위원장이 선임됐다.

 

이 중 김남희 변호사와 윤형중 대표는 혁신기구의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김은경 위원장은 “대한민국 정부와 여당이 제대로 못 하는데도 야당을 대안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지 않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못 얻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저는 정치권에 진 빚이 없다. 친명·비명·친문·비문도 아니고 계파 이익, 강성당원, 현역 기득권 이해에 한 치 관심 없다”고 강조하며 “국회와 당을 향해 회초리 들고 머리 맞대고 (혁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혁신기구에서 논의되는 안을 전폭 수용하고 국민에게 사랑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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