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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尹정부, 골 넣어야 할 때 ‘침대축구’하고 있어”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정부 경제정책 비판
“취약계층 어려움 가중…지출 구조조정·추경 등 적극 대응해야”
“정부, 경제 철학 없이 지난정부 탓만”…시장경제 개입도 지적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는 22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여러 가지 경기상황으로 봐서 보다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하는데 침대 축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의 경제정책 대한 질문에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지금은 골을 넣어야 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우리 무역수지가 1년 이상 적자를 보고 있다. 교역국인 중국과는 이미 구조적 문제에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가지 경기 문제가 있고 앞으로도 어려움이 가중되는 데 따라 취약계층의 삶이 더 팍팍해질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성과를 내야 할 정부가 경제 철학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같이 해선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는 무슨 문제가 생기면 남 탓, 지난 정부 탓, 언론 탓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정부의 라면업계 개입을 언급하며 “얼마 전 한국은행 총재도 통화금융정책에 대한 속 얘기를 했다. 정부의 시장경제에 대한 인위적 개입을 문제 삼은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18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라면 값을)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며 라면 값 인하를 주장한 바 있다.

 

김 지사는 경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출 구조조정과 추경 등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세수 문제가 있긴 하지만 중앙정부에서는 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많다. 펑크가 30조 이상 나올 것이라고 하는데 불요불급한 것도 지출 구조조정을 했어야 됐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려워지는 경제에 있어 정확한 상황 인식과 제대로 맞는 정책 방향, 침대 축구가 아닌 보다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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