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동안 내린 폭우로 경기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섰다.
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4일 집중호우로 밤새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안전조치에 총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로 동두천시와 시흥시 등에서는 주택 지하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배수지원에 나섰다.
연천군과 파주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전기톱 등을 이용해 조치를 취했다.
양주시에서는 옹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주택단지로 쏟아져 소방당국이 주민 3명을 대피시키고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호우로 인해 총 61건의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은 사고에 소방관 등 인력 244명과 장비 61대를 동원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경기도 재난대책본부 비상1단계 발령에 따라 도내 35개 소방서에서 상황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이날 오전 7시 40분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지난 4일 오후 5시 이천시와 안성시 등에서 처음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오후 6시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됐고, 이튿날인 이날 오전 3시 30분 완전히 해제됐다.
경기지역 평균 78.6mm 비가 내렸으며 연천군이 122mm로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밖에 가평군 114.0mm, 과천시 99mm, 이천시 77.5mm, 의왕시 62.0mm, 수원시 44.5mm 등의 강우량을 보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