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오는 11일 3자(인천시·경기도·서울시) 회동 자리에서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유 시장은 5일 오전 경인아라뱃길 아라타워에 방문해 관광 활성화를 지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아라뱃길 주변은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굉장히 보존이 잘 돼 있다. 관광자원으로 최적의 조건”이라며 “서울시의 한강 프로젝트와 별개로 인천시 주도의 도서지역 연계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시는 2026년 상반기까지 여의도에 서울항을 조성해 한강~경인아라뱃길 유람선을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크루즈 관광객을 대거 유치한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또 서울항 조성에 앞서 여의도 선착장을 먼저 만들어 내년 초부터 서해뱃길(여의도∼아라김포여객터미널∼아라인천여객터미널) 운항을 시작하고, 향후 서해 도서까지 노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인천시도 오는 9월 서울시와 ‘한강~경인아라뱃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준비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여의도~경인아라뱃길~연안부두~팔미도(중간기착)~덕적도 등으로 이어지는 뱃길 확대를 추진한다.
이밖에도 남동구의 유람선 운항노선(소래포구~서해도서~경인아라뱃길) 계획과 연계하고, 계양구의 아라뱃길 관광인프라 확충 사업에 2026년까지 47억 7000만 원(시비 20억 원)을 투입한다.
유 시장은 “서울시·경기도는 도서지역 관광에 대한 인식이 약하다. 3자 회동 자리에서 아라뱃길 활성화 전략을 과감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