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환경부에 후보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후보지 신청서에는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일반현황과 지질유산·보존, 지질공원 기반시설, 잠재력, 사업계획 등이 포함됐다.
시는 이번 후보지 신청에서 기존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공원 영역과 지질명소를 확대했다.
섬 생활과 밀접한 해양까지 공원 영역에 넣었고, 지질공원의 지질명소는 기존 10곳(백령 5곳, 대청 4곳, 소청 1곳)에서 20곳(백령 9곳, 대청 6곳, 소청 5곳)으로 확대했다.
올해 환경부의 서면·현장 평가와 지질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후보지로 선정되면, 내년에는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2025년에 유네스코로부터 서면·현장 평가를 받은 후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오는 2026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게 된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는 것은 해당 지역이 국제적인 지질학적 가치와 함께 생태적, 문화적으로 뛰어나며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의 가치를 국민들이 인식하고 생태 지질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의 3대 보호 프로그램 중 하나다. 전 세계 48개국 195개(국내 5개) 세계지질공원이 인증돼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