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전국교육감협의회에서 교권 침해에 뜻을 모아야 한다고 제창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0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교육청의 주관 하에 제91회 총회를 실시했다.
임 교육감은 총회 시작에 앞서 최근 잇따른 교권 침해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교육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불행한 일들이 교육계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경위야 어떻든 극단적 선택을 했고 다른 교사는 학생에게 폭행당했는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교권 침해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최근 학교에서 벌어진 사건들과 관련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모든 교육감님이 공감하는 것 같다"며 "이런 점에서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아동학대로 내몰리지 않도록 하는 아동학대처벌특례법의 개정을 비롯한 다양한 법·제도적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사립학교 근무 경력 반영에 대한 안건이 논의되었다.
신규교사의 초임호봉을 정할 때 사립학교 근무 관련 경력확인서가 수기로 발급되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4세대 나이스에서 해당 서류를 발급할 수 있도록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외 계약 방법 다양화를 통한 교복 담합 예방책 마련,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및 산업안전보건법의 교육 분야 적용 시 별도 법령 마련 요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제92회 총회는 대전교육청 주관으로 9월 25일 열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