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민주·남양주병) 국회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며 나선 800km ‘우리바다 지키는 순례길(우지순)’ 도보투쟁을 한 달간의 대장정 끝에 완료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1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로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전남과 경남 남해안 길을 따라 지난 22일 부산 해운대까지 약 800km의 도보투쟁을 완료했다.
김 의원은 우지순 기간 동안 해남, 완도, 강진, 장흥, 보성, 여수, 광양, 남해, 사천, 고성, 통영 등지에서 11개 어민단체와 총 9차례 어민간담회를 진행하고 3차례의 어민 집회에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 김 의원은 부산 해운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30일간의 우지순 프로젝트 기간 동안 발바닥이 붓고 찢어지고, 모진 날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의 격려와 지지로 여기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시작할 때 저 혼자였던 우지순은 흩어져 있던 국민의 분노를 하나로 모아내며 회를 거듭할수록 함께 걷는 걸음이 늘어나 이곳 해운대에서는 수많은 시민이 함께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연대의 힘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드시 막아내고, 모두의 바다를 함께 지켜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규탄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과 우원식, 최혜영, 양이원영 국회의원과 서은숙 부산시당 위원장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