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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6·7월 상승세 8월에도 이어가나?

승률 0.5057로 4위 NC(승률 0.5059)에 이어 5위
투타 조화 이루며 진정한 강팀 면모 보여줘
8월 1일 디펜딩 챔피언 SSG와 홈 3연전 진행

 

프로야구 ‘마법사 군단’ kt 위즈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꼴찌에서 단숨에 5위로 올라서더니 이제는 상위권 팀들을 위협하고 있다.

 

kt는 지난 달 28일부터 30일까지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주말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스윕승을 거뒀다.

 

44승 2무 43패(승률 0.5057)의 kt는 4위 NC(43승 1무 42패·승률 0.5059)에 승률 0.0002 차로 뒤져 5위를 유지했다. 3위 두산 베어스(44승 1무 41패·승률 0.518)와는 1경기 차다.

 

kt는 후반기 들어 7승 2패를 거두며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상승세가 시작된 6월부터 마운드와 타선이 조화를 이루며 진정한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kt는 이 기간 동안 팀 타율을 0.268까지 끌어 올렸다. 이 부문 1위 LG 트윈스(0.285)에 이어 2위다.

 

kt는 또 한때 평균자책점 4.97로 10개 구단 중 꼴찌에 머물렀지만 현재 평균자책점을 4.27까지 내리며 이 부문 8위에 올랐다.

 

kt는 이번 시즌 합류한 외국인 투수 보 슐서의 부진이 거듭되자 대체 선수로 2021시즌 통합 우승 멤버 윌리엄 쿠에바스를 영입해 마운드에 안정을 꾀했고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던 웨스 벤자민이 원래 기량을 되찾았다.

 

벤자민은 지난 25일 LG 전과 30일 NC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각각 무실점과 2실점으로 2승을 챙겨 시즌 11승(3패)째를 올렸으며 지난주 KBO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14이닝)을 던져 가장 많은 삼진(14개)를 잡아내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타선에서는 김민혁이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을 0.400까지 끌어 올린 김민혁은 심신의 피로를 느끼고 2군으로 내려간 강백호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꾸고 있다.

 

이밖에 부상에서 복귀한 뒤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던 배정대의 폼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것도 kt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또 오윤석은 주전 내야수 박병호, 박경수, 김상수, 황재균에 밀려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좋은 활약을 펼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점도 하나의 무기다.

 

kt는 주춤하고 있는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가 원래 폼을 되찾는다면 더욱 강력한 공격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kt는 1일부터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리그 2위 SSG 랜더스와 주중 홈 3연전을 진행한 뒤 3일부터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SSG와 상대전적에서 6승 5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kt가 SSG를 꺾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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