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흐림동두천 22.6℃
  • 흐림강릉 23.6℃
  • 서울 24.4℃
  • 흐림대전 24.6℃
  • 대구 23.5℃
  • 울산 24.4℃
  • 광주 24.2℃
  • 부산 24.2℃
  • 흐림고창 25.1℃
  • 흐림제주 27.8℃
  • 흐림강화 23.2℃
  • 흐림보은 23.5℃
  • 흐림금산 23.9℃
  • 흐림강진군 24.8℃
  • 흐림경주시 24.2℃
  • 흐림거제 24.2℃
기상청 제공

주민 모르는 ‘주민지원사업’…홍보 부족한 부평구 군부대 주민지원사업

부개1·일신동 주민 200명 중 162명 지원 기금 ‘몰라’
주민 의견 반영 위해 충분한 설명·홍보 필요 지적
구 “홍보 부족 느껴…알리는 방안 고민 중”

 

인천시 부평구가 부개1·일신동 주민들을 위한 군부대 이전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하지만 정작 주민들이 이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부평구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3일까지 부개1동과 일신동 지역 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군부대 주변 주민지원사업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구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군부대를 일신동으로 옮기는 대신 그 보상으로 부천시에서 주민상생지원금 40억 원을 받기로 했다.

 

설문조사는 이 기금의 활용 방안을 주민들에게 직접 듣기 위한 목적이었는데, 기금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주민들이 대부분이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주민지원기금을 ‘들어본 적 없다’고 답변한 주민은 133명(66.5%), ‘듣기는 했지만 모른다’고 답변한 주민은 29명(14.5%)다.

 

설문 대상 200명 가운데 162명(81%)이 기금과 지원사업을 모른다.

 

반면 ‘잘 알고 있다’는 24명(12%),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14명(7%)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부개1동은 ‘들어본 적 없다’가 66명(66%), ‘잘 알고 있다’ 15명(15%), ‘듣기는 했지만 모른다’ 11명(11%), ‘어느 정도 알고 있다’ 8명(8%)이다.

 

일신동은 ‘들어본적 없다’ 67명(67%), ‘듣기만 했지만 모른다’ 18명(18%),  ‘잘 알고 있다’ 9명(9%), ‘어느 정도 알고 있다’ 6명(6%)다.  

 

이렇게 주민 대부분이 모르는 상황에서 사업이 선정된다면 불만이 생길 수 있다.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하겠다는 구의 의도와도 멀어진다.

 

이익성 부평구의원(국힘, 부평2·5·6·부개1·일신)은 “주민이 모른 채 선정된 사업들이 객관성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설명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구 역시 조사 결과를 보고 홍보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구 관계자는 “결과를 보니 홍보가 부족했다는 점을 느껴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