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안산 OK금융그룹이 컵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OK금융그룹은 6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첫 날 의정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17 25-22 25-11)으로 완승을 거뒀다.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준우승이 컵대회 최고 성적인 OK금융그룹은 이날 승리로 사상 첫 컵대회 정상을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OK금융그룹은 1세트 초반 상대의 연이은 공격범실, 전병선의 블록킹과 퀵오픈 등으로 6-2로 점수 차를 벌리며 기선을 잡았다.
초반 기선를 잡은 OK금융그룹은 이후 이진성과 차지환의 오픈공격, 전병선의 백어택 등이 잇따라 성공하며 4~5점 차 리드를 이어갔고 세트 중반 상대 공격진의 범실이 더해지며 20-13, 7점 차까지 달아나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우상조와 한국민의 블로킹을 앞세운 KB손보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OK금융그룹은 세트 중반 KB손보의 높은 블로킹 벽을 뚫지 못해 15-18, 3점 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진상헌의 블로킹과 전병선의 오픈 공격으로 추격에 나선 OK금융그룹은 상대 한국민의 공격범실로 19-19 동점을 만들었고 차지환의 블로킹으로 20-1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 공격수들의 연이은 범실로 24-22 세트 포인트를 만든 OK금융그룹은 상대 배상진의 오픈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2세트 마저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OK금융그룹은 3세트에 전의를 상실한 KB손보를 가볍게 꺾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세트 초반 전병선, 전진선의 속공과 박원빈의 블로킹에 상대 공격 범실이 더해지며 12-5, 7점 차로 앞선 OK금융그룹은 이후 박원빈의 속공, 전진선의 블로킹, 차지환의 오픈공격, 차지환의 블로킹으로 연속 4득점하며 16-6, 10점 차로 달아나 KB손보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후 점수 차를 더 벌린 OK금융그룹은 25-11로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OK금융그룹은 차지환이 16점, 전병선이 13점 등 29점을 합작했고 이진성(8점), 전진선(5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손보는 한국민이 혼자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