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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아닌 꿈 펼쳐줄 날개”…김동연이 만든 청년 정책에 ‘호평일색’

‘경기청년 사다리’ 참여 청년 146명 미국‧호주 연수 마치고 귀국
자동차‧의학‧어학 등 진로 선택 큰 도움…“주저 말고 기회 잡길”
참여 청년 “꿈 향한 길 더 명확해져…어떤 일이든 해결할 힘 생겨”
오는 25일 중국 푸단대 연수로 마무리…道, 성과발표 후 개선안 논의

 

“세상을 보는 견문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많은 경험을 얻어 앞으로 어떤 일이든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것 같아요.”, “주저하지 말고 기회를 잡으라고 말하고 싶어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청년 정책이자 역점사업의 일환인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참여 청년들은 경기도가 새롭게 시도한 정책을 통해 그동안 가졌던 미래의 걱정보다 자신들이 가진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높은 만족감 드러냈다.

 

7일 도에 따르면 ‘경기청년 사다리즈’에 참여한 청년 146명이 미국 버팔로‧워싱턴‧미시간대, 호주 시드니대 등 4개 대학교에서 연수를 마치고 최근 귀국했다.

 

이번 사업은 김 지사가 청년에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해 시행한 것으로 해외 대학연수를 통해 청년들이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고 진로 개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단순 연수만으로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참여 청년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미래를 설계할 자신감을 얻었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정신건강증진교육 콘텐츠 개발자를 꿈꾸는 정은우(23) 씨는 미국 버팔로대학에서 그동안 궁금했던 선진국의 의료실태를 직접 체험했다.

 

정 씨는 “이번 연수에서 간호학 박사과정의 한인 학생과 제이콥스 의과대학 학생을 만나 미국과 한국의 간호환경 차이, 정신건강 실태 등을 알 수 있었다”며 “이들과 나눈 대화를 토대로 공부하면서 꿈을 향한 길이 더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오은서(20) 씨 역시 “조별 과제물을 위해 한 달간 외국인 친구들과 춤 연습을 하고 영상을 찍으며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며 “세상을 보는 견문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연주(23) 씨는 “대학원은 영어 실력이 중요한데 이번 연수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어떤 일이든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어뿐 아니라 단체생활 중 서로에게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 주저하지 말고 기회를 잡으라고 말하고 싶다”며 차기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했다.

 

미국 미시간대학 연수에 참여한 장성범(23) 씨는 “해치(현대‧기아차 미국 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들을 수 있었다”며 “인종은 다르지만 안전하고 좋은 성능의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일하는 모습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하다 보면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획일적 삶을 살게 된다고 느꼈는데 미시간에서는 앤하버, 디트로이트, 시카고 등 다양한 도시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호주 시드니대학에서 진행한 연수에 참여한 청년들은 호주 한인학생회를 통해 현지 문화를 느끼고 가치관을 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드니대학에 재학 중이며 호주 현지 멘토로 참여한 켈빈 킴은 “참가자 모두 영어와 호주 문화 배우기에 열정이 넘치는 모습이었다”며 “오히려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시간대학 경기청년 사다리즈 책임자인 유영주 한국센터장은 “사다리는 과거 세습을 깨고 개개인에게 기회를 주며 주체적 삶을 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경기도 청년들이 한국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시각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25일 중국 푸단대 연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대한 성과와 개선방안을 논의한 뒤 이를 종합한 성과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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