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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골든타임’…與 “정치공세 그만” vs 野 “국제망신”

태풍 카눈 경로 변경으로 잼버리 대회 조기퇴소 결정
與, ‘文 정부 책임론’ 부각…“野 내부에서 조차 반성”
野 “모든 문제에 전 정부 탓…한가하게 남 탓 말아야”

 

오는 12일까지 예정됐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태풍의 영향으로 조기퇴소를 결정한 가운데 남은 기간 ‘잼버리 골든타임’에 돌입, 갖은 논란에서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회에서는 연일 잼버리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며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잼버리 정치공세를 멈추고 대회를 마치는 데 집중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민주당은 ‘잼버리로 한 방에 국제망신’이라며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태풍 카눈이 경로를 바꿔 대한민국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잼버리 대원들이 수도권의 안전한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적절한 선제조치”라며 “3만 5000여 명의 인원이 숙식할 공간을 며칠 내에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로 놀라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세계 잼버리는 청소년들의 축제로 여야의 정쟁소재가 될 수 없는 사안인데, 민주당은 잼버리를 후쿠시마 오염수, 양평 고속도로에 이어 정쟁소재로 삼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잼버리 기반시설은 문재인 정부가 역할을 해야 했다는 반성이 나옴에도 연일 현 정부 공격에만 혈안”이라며 “부족·미흡했던 점은 일정을 마치고 나서 살펴볼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여야가 다툴 사안이 아니다”라며 “야당은 이 대회가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를 멈추고 대회의 성공적 마무리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휴가 중인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를 대신해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K팝과 K방역의 대한민국을 잼버리 한방으로 국제 망신시켰다”고 비판했다.

 

정춘숙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철근누락 아파트 등 모든 문제에 대해 전 정부 탓만 하고 있냐”며 “어떻게 그렇게 남 탓만 일삼는지 정말 무책임과 무능력의 신”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 수석부대표는 “잼버리 현장에서 문제 됐던 폭염 대비, 화장실 등 시설은 그동안 요청했던 예산을 더 집행하고 총리를 컨트롤타워 역할로 삼으며 빠르게 개선됐다”며 “즉 의지만 있었으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여당은 한가하게 남 탓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며 “잼버리 참가자들이 마지막까지 건강하고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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