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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日오염수 미래세대에 피해”…與 “아이들 선동 도구로 이용”

野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
초등생 활동가 “제일 싫은 것은 尹이 핵 오염수 버리는 것 찬성한 것”
與 “자신들이 정쟁에 이용되고 있다는 것 알고 나온 건지 안타까워”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앞둔 8일 더불어민주당은 ‘미래세대’와 간담회를 열고 총력저지의 뜻을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아이들을 선동 도구로 이용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총력 단결해 대책 강구·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지속 가능한 지구, 또 미래세대들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현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에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원식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저지총괄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는 30년, 50년간 계속되는 문제”라며 “책임질 수 없는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현재 우리가 해야 될 일”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초등학생 활동가 김한나 양은 “제가 제일 싫은 건 우리나라 대통령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데 찬성하는 것”이라며 “제 친구가 대통령이라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걸 절대로 막았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는 휴가 동안 궁리한 게 고작 아이들을 선동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과연 무엇을 위한 토론회인지, 또 자리에 참석한 어린아이들이 무엇을 이야기하며, 자신들이 정쟁에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서 나온 것인지 안타까울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당 간담회에서 어린이·청소년 활동가들의 ‘일본에 나라를 갖다 바치려 하나’, ‘국민을 향한 반인륜 행위’, ‘수도권이 전기 펑펑 쓰기 위해 영남 주민들은 오염수와 핵폐기물 등의 온갖 위기에 직면했다’는 등의 발언에 대해 “황당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특히 김한나 양의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당 정치인에게서나 나올 법한 말이 쏟아져 나왔다”며 “과거 광우병 괴담, 사드 괴담 때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까지 동원해 정쟁에 이용했던 민주당의 모습이 겹치는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래세대의 정치 참여를 독려한다는 핑계로 어르신을 폄하하더니 이제는 그 미래세대마저 정쟁에 이용하며 사실상 온 국민을 볼모로 잡은 민주당의 나쁜 정치”라고 일갈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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