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흐림동두천 25.0℃
  • 맑음강릉 31.3℃
  • 흐림서울 26.2℃
  • 대전 27.5℃
  • 흐림대구 29.4℃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6℃
  • 구름많음부산 28.1℃
  • 흐림고창 28.3℃
  • 구름많음제주 28.8℃
  • 흐림강화 25.3℃
  • 흐림보은 27.4℃
  • 흐림금산 28.1℃
  • 흐림강진군 27.9℃
  • 구름많음경주시 31.1℃
  • 구름많음거제 28.0℃
기상청 제공

취업자 21만 명 늘었는데...청년층 13.8만 명 감소

통계청 ‘7월 고용동향’ 발표
제조·건설업 감소세 '여전'
청년층 29개월 만에 최대↓

지난달 취업자 수가 21만 1000명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29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집중호우로 일용직 취업자 수가 19만 명 가까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특히 청년 취업자 수 감소 폭이 2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60세 이상은 약 30만 명 증가 폭을 이어가며 세대 간 고용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만 1000명 증가했다. 2021년 2월(47만 3000명 감소) 이후 가장 적게 늘었다. 집중 호우 영향으로 건설·농림분야에서 일용직 감소세가 컸다. 상용근로자는 51만 3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8만 8000명, 임시근로자는 14만 4000명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 외부 활동 증가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집중호우 등으로 증가 폭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경기 둔화 흐름에 따른 타격도 뚜렷하다.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만 5000명 줄었다. 반도체·전기장비 관련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되며 제조업 취업자 수가 7개월 연속 줄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건설 경기도 여전히 부진해 관련 취업자 수는 4만 3000명 줄어 8개월째 감소했다. 남성 근로자 비중이 70% 이상인 건설업·제조업 경기가 부진하며 남성 취업자 수가 3만 5000명 줄어드는 모습까지 나타났다. 남성 취업자 수가 감소 전환한 것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청년층과 60세 이상 등 연령대별 양극화는 더욱 심화했다. 60세 이상에서 29만 8000명 늘어난 반면, 6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취업자 수가 8만 7000명 감소한 것이다.

 

특히 청년층(15∼29세)에서 13만 8000명, 40대에서 6만 1000명 각각 감소했다. 청년층은 9개월째, 40대는 13개월째 취업자가 줄어들었다. 특히 청년층 감소 폭은 2021년 2월(-14만 2000명) 이후 최대다.

 

한편 실업자는 80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 명 줄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2.7%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6월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기재부는 “향후 대면서비스업·보건복지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률·실업률은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건설업·제조업 고용둔화 영향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