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천에서도 여권 발급량이 크게 증가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7월까지 인천에 접수된 여권 발급 민원은 6만 1494건이다.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 4211건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
월별로 보면 올해 6월 2만 9012건, 7월 3만 2482건이다. 2020년의 경우 6월 1957건, 7월 2254건이다.
또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간 접수된 여권 발급 민원은 8506건에 달한다. 2020년 6~7월 두 달치를 합친 것보다 2배 가까이 많다.
2021년은 2020년과 상황이 비슷했다. 2021년 6~7월의 여권 발급 민원은 4573건으로 6월 2473건, 7월 2100건을 기록했다.
2022년부터는 크게 늘었다. 2022년 6~7월 여권 발급 민원은 2만 2833건이다. 6월 1만 1775, 7월 1만 1058건이다.
당시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해외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져 여권 발급 수요도 늘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올해 휴가철 여권 발급 민원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도 훨씬 많다.
2019년 6~7월의 여권 발급 민원은 4만 1372건으로 6월 1만 9525건, 7월 2만 1847건이다.
이처럼 여권 발급을 위해 시청과 구청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여권 발급에 걸리는 기간도 늘었다.
보통 3~4일이 소요되지만 휴가철 등 민원이 몰리는 경우 7~8일이 걸린다.
시 관계자는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여권 수요가 급증하면서 조폐공사에서도 여권 발급량이 늘고 있다“며 “휴가철에는 평소보다 긴 시간이 소요되니 해외 여행 계획이 있다면 여권을 미리 발급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