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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정당 외교 통해 대중국 관계개선 ‘앞장’

중국 산둥성 공산당 양둥치 부서기 등과 양국 우호 협력 방안 논의
우영생 제녕시 시장, 겅타오 칭다오 부시장, 중국진출 기업인 연속 간담회
임종성 “尹 정부 이후 악화된 한·중 관계 정당외교로 우호 협력 강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임종성 위원장을 비롯한 안민석 국회의원 등 당직자들과 중국을 찾아 한·중관계 개선을 위한 정당 외교를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당은 지난 8일부터 3일간 산둥성, 제녕시, 칭다오시 등의 중국 고위간부 간담회를 진행하고, 중국진출 기업인 간담회와 칭다오청운한국학교 방문도 실시했다.

 

경기도당은 관계자는 “지난 6월 중국 기업인 간담회 후속으로 윤석열 정부의 편향적 불통외교로 불안해하는 중국진출 기업인의 의견을 중국 측에 전달하고, 주요 도시 간 경제 무역과 문화·체육·농업·청소년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나라 간 교류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먼저 지난 8일 산둥성을 방문한 민주당 경기도당은 산둥성 공산당 양둥치 부서기 등과 우호 협력 간담회를 실시했다.

 

산둥성은 제녕시, 칭다오시 등이 속한 ‘성급’ 도시로 1억 명가량이 거주 중이다. 산업은 물론 경제·문화가 발달한 도시로 우리 기업 5000여 곳이 산둥성에 진출해 있다.

 

임종성 위원장은 “산둥성 수교 31주년을 맞아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을 기반으로 양국 경제·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무엇보다 산둥성 진출 우리 기업의 안정과 한·중 관계 정상화를 위해 산둥성 공산당과 민주당 경기도당의 탄탄한 협력 체계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민석 의원도 “문화와 인문, 체육, 민간 차원의 각종 경제무역 교류 확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양둥치 부서기는 “경기도는 산둥성과 자매도시로 매우 긴밀한 관계며 산둥성 한국기업과 협력 확대는 중국에도 매우 중요한 기회”라며 “민주당 경기도당 측에서 제안한 K팝 중국 콘서트, 태권도 시범단 베이징 공연 추진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둘째 날인 9일에는 제녕시 우영생 시장, 장동 부시장, 곡부시 최가청 시장과 우호협력 간담회를 진행했다.

 

제녕시는 ‘공자와 맹자의 고향’, ‘대운하의 도시’로 알려진 곳으로 특히 중국 내 문명 도시, 우수 관광도시, 과학기술 선진 도시로 꼽히며 자연생태가 잘 보존돼 있다.

 

임 위원장은 “경기도는 다양한 기업이 몰려있어 경제가 발전돼 있고, 농업이 발달한 도시도 많다”며 “제녕시와 닮은꼴인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만나 교류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안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오산시-중국 곡부시와의 자매결연을 제안하자 제녕시 우영상 시장과 곡부시 최가청 시장은 경기도와의 지속적인 교류 사업은 물론 자매도시 추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에는 중국에서 네 번째로 큰 항구도시인 칭다오를 방문해 칭다오시인민정부 왕보 부시장, 칭다오시 청양구 송톈톈부구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칭다오시는 우리나라와 가장 인접한 항구도시인 만큼 산둥성 5000여 개 한국기업 중 2800여 개 자리 잡고 있으며, 한국 교민도 2만 5000명이 살고 있는 만큼 우리기업과 교민 사회에 대한 칭다오시의 지원이 절실하다.

 

이에 임 위원장은 “칭다오시는 평택과 우호협력을 맺고 교류 중”이라며 “특히 새로 건물을 세우고 있는 청운한국학교 완공을 위해 칭다오시에 행정적으로 많은 도움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칭다오시 왕보 부시장은 “한국 기업의 발전은 곧 칭다오의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안다”며 “더 나은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 기업은 물론 경기도당과 지속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왕보 부시장은 칭다오청운한국학교에 대해 “1000여 명의 유·초·중·고 한국 및 다문화 학생이 공부 중으로 중국 내 2위 규모의 학교”라며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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