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30.6℃
  • 맑음강릉 36.3℃
  • 구름조금서울 33.1℃
  • 구름조금대전 32.7℃
  • 구름조금대구 34.9℃
  • 맑음울산 35.2℃
  • 구름조금광주 32.7℃
  • 맑음부산 31.7℃
  • 구름조금고창 33.6℃
  • 맑음제주 32.7℃
  • 구름많음강화 29.1℃
  • 맑음보은 31.7℃
  • 구름조금금산 32.9℃
  • 구름조금강진군 32.5℃
  • 맑음경주시 36.6℃
  • 구름조금거제 31.5℃
기상청 제공

경기도 아파트 경비원 절반이 6개월 이하 단기계약

지난해 161개 단지 경비노동자 49.9%, 단기 근로계약직
道, 아파트 노동자 근로계약 기간 등 정책 기초자료 활용
아파트 모니터링단 운영, ‘착한아파트’ 문화 확산 기여

 

지난해 경기도 1611개 단지의 경비노동자 49.9%가 6개월 이하 단기 근로계약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도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 경비노동자 중 6개월 이하 단기 근로계약 비중은 지난 2021년 49.3%(2326개 단지 조사)에서 지난해 49.9%(1611개 단지 조사)로 소폭 증가했다.

 

도는 3~6개월 단기계약은 불법은 아니지만 갑질에도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지 못하는 요소로 작용해왔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31개 시·군 단기계약 실태를 조사 중이며 오는 11월 최종보고회를 통해 아파트 노동자 근로계약 기간 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착한계약’ 확산을 위해 고용 우수아파트 지도를 제작해 정책개발에 활용하고 단기계약 근절을 위한 법령·규칙 개정안을 법률 자문 검토 후 중앙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도내 시·군과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생활 밀착형 인식개선 캠페인 홍보, 인식개선 홍보물 제작·배포, 온·오프라인 인식개선 교육, 노동 권익 상담 등을 추진해 착한아파트 문화를 확산한다.

 

도는 모니터링단 활동을 통해 아파트 노동자들의 인권 보호에 관심 있는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1년 이상의 근로계약이 이뤄지며 최소한의 고용안정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산시 공작한양아파트는 경비용역업체와 협의를 거쳐 올해부터 1년 단위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안용하 안산시 공작한양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경비노동자들의 표정이 밝아졌고 그로 인해 주민들의 서비스 만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상기 도 노동권익과장은 “도의 아파트 노동자 인권 보호 및 컨설팅 지원사업으로 근로계약 기간을 1년 단위로 늘리는 착한아파트들이 생겨나고 있다. 착한아파트 문화가 전국으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