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조금동두천 21.6℃
  • 맑음강릉 21.7℃
  • 맑음서울 24.8℃
  • 맑음대전 24.7℃
  • 흐림대구 25.4℃
  • 박무울산 25.4℃
  • 구름많음광주 24.7℃
  • 흐림부산 27.5℃
  • 구름조금고창 22.1℃
  • 맑음제주 27.6℃
  • 맑음강화 20.8℃
  • 구름조금보은 23.0℃
  • 맑음금산 23.2℃
  • 맑음강진군 24.3℃
  • 구름많음경주시 24.8℃
  • 구름많음거제 27.1℃
기상청 제공

여야, ‘잼버리’ 김관영 전북지사 출석 두고 설전…행안위 파행

잼버리 부실사태·오송 지하차도 참사·묻지마 난동 논의 예정
이만희 여당 간사 제외한 與의원 전원 불참…李도 결국 이탈
“김관영 없는 잼버리 논의는 尹 정부에 책임 떠넘기겠다는 것”
“국민의힘, 尹 정권과 행안부 장관 수호 위해 어깃장만 늘어놔”

 

여야는 1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책임자로 지목된 김관영 전북지사의 출석을 두고 공방을 벌인 가운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결국 파행했다.

 

이날 행안위의 현안질의는 ▲잼버리 부실운영 사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건 ▲묻지마 흉기 난동 범죄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행안위는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과 소방청장,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등으로부터 해당 현안을 보고 받고 질의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정부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잼버리 파행에 책임 있는 당사자인 김관영 지사의 출석 문제를 둘러싸고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상진행되지 못했다”고 책임을 돌렸다.

 

그는 “7월 말 여야가 합의한 일정은 맞지만 그사이 잼버리 파행이라는 돌출적 변수가 발생했다”고 이유를 들었다.

 

이어 “김 지사가 없는 상태에서 잼버리를 논하는 것은 결국 윤석열 정부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것”이라며 “행안위 여당 간사로서 더불어민주당의 자세는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야당 간사인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잼버리 사태에 대해 여러 책임 단위가 있을건데 어쨌든 윤 정권이 책임지고 이끌어간 지 1년 3개월이다”라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정부 탓, 전라북도 탓을 하기 위해 책임 회피를 넘어서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 의원의) 발언으로 저희가 확인할 수 있다”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여당은 잼버리 파행에 비난받는 윤석열 정권과 행안부 장관 수호를 위해 어깃장만 놓고 있다”며 “이 자리는 오송 참사를 비롯한 수해 재난, 묻지마 흉기 범죄의 원인 규명과 해결책을 기다린 자리였다”고 비판했다.

 

곧이어 이만희 의원이 회의장을 이탈하며 이날 행안위 현안질의는 결국 파행됐다.

 

이 의원을 비롯한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파행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예정됐던 행안위 전체회의가 김관영 지사의 출석을 끝내 거부한 민주당의 몽니로 사실상 무산된 것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들은 “6년 전 개최지 확정 후 준비는 뒷전이고 최소 8차례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허송세월한 전북지사가 잼버리도 끝난 상황에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뭐냐”며 민주당의 협조를 주문했다.

 

한편 김교흥 행안위원장은 이날 행안위 파행에 대해 “더 이상 우는 아이 달래듯 여당을 대하지 않고 국회법에 따라 엄중하게 행안위를 이끌겠다”고 선언하며 “(여당에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