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종료된 김은경 혁신위원회와 관련해 “문제의식 자체를 폄하할 필요는 없다. 혁신위 결과가 잘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혁신위와 관련해 여러 논란이 있다고 하더라도 혁신위 제안 내용 자체를 무용지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에 도움이 되는 그런 일들은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고, 일부 논란 사안에 대해선 차분하게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혁신위가 당에 질문한 ▲민주당 정치인에 대한 높은 비호감과 원인으로 지목된 무능, 부패, 위선에 대한 반성과 과제 ▲지난 1년간 당 이미지가 나빠진 것에 대한 반성과 과제 ▲당 온라인 문화에 대한 합리적 개선방안을 모두발언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올해 8월 임시국회는 많은 현안들이 놓여있어 많은 토론과 상임위 활동 등을 통해 구원과 결실을 보려는 우리들의 노력이 더 뜨거워져야 되는 시기 같다”고 독려했다.

이어 “현재 채수근 상병의 죽음을 놓고 수사 외압 의혹이 번지면서 이것이 국민적으로 굉장히 큰 의혹이 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서울-양평 고속도로 게이트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방송 장악에 더해 잼버리 부실 운영 논란의 책임을 두고 왜곡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날 이재명 대표가 언급했던 ‘1특검 4국조(1개 특별검사와 4개 국정조사)’의 추진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예로부터 사람이 곧 하늘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우리 헌법 정신에도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지만 윤석열 정권은 또 사람 목숨을 귀히 여기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1특검 4국조’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표류하는 국정을 바로잡아 정부·여당이 더 이상 국민을 무시하고 퇴행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