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30.6℃
  • 맑음강릉 36.3℃
  • 구름조금서울 33.1℃
  • 구름조금대전 32.7℃
  • 구름조금대구 34.9℃
  • 맑음울산 35.2℃
  • 구름조금광주 32.7℃
  • 맑음부산 31.7℃
  • 구름조금고창 33.6℃
  • 맑음제주 32.7℃
  • 구름많음강화 29.1℃
  • 맑음보은 31.7℃
  • 구름조금금산 32.9℃
  • 구름조금강진군 32.5℃
  • 맑음경주시 36.6℃
  • 구름조금거제 31.5℃
기상청 제공

檢 출석한 이재명 “尹정권, 반드시 심판받고 댓가 치를 것”

‘방탄국회·사법리스크’ 차단…“나를 위한 국회 안열릴 것”
“檢, 당당하게 비회기 때 청구해라…제 발로 출석하겠다”
李, 네 번째 검찰 소환 조사…‘백현동 개발 특혜’ 첫 조사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을 향해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 정권의 무도한 폭력과 억압도 반드시 심판받고 댓가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검찰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벌써 네 번째 소환이다. 저를 희생제물 삼아 윤 정권의 무능과 정치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약 15분간 이어진 입장발표에서 이 대표는 윤 정권과 검찰이 자신을 향해 무도한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티끌만큼의 부정도 없었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이 대표는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고 자신들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공작수사”라며 “예정했던 일이라 놀랄 일도 아니지만, 국민들은 무슨 죄냐”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저는 권력이 아니라 세상을 바꿀 권한을 원했고, 저에게 공직은 명예나 지위가 아닌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책임과 의무”라며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적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티끌만큼의 부정이라도 있었으면 십여 년에 걸친 수백 번의 압수수색과 권력의 탄압으로 이미 가루가 돼 사라졌을 것”이라며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검찰을 향해 “정치가 아닌 수사를 하라”고 일갈하며 “저를 위한 국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다. 회기 중 영장 청구로 분열·갈등을 노리는 꼼수는 포기하고 당당하게 비회기에 청구하라”고 요구했다.

 

취임 후 줄곧 이어진 ‘이재명 사법리스크’, ‘방탄국회’ 논란을 사전 차단하고 최근 선언한 ‘불체포특권 포기’를 지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무도한 윤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와 폭정에 당당히 맞서겠다”며 “공포통치를 종식하고 민주정치를 회복하는 데 도움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희생제물이 돼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사독재정권은 저를 죽이는 것이 필생의 과제겠지만 저의 사명은 오로지 민생”이라며 “이재명은 죽여도 민생은 살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특혜 관련 사실을 조사한다.

 

이 대표는 이날까지 총 네 번째 검찰 소환으로, 백현동 의혹 관련선 첫 조사다. 이 대표는 출석 전 자당 의원들에게 ‘당당히 맞서겠다’는 취지의 서한을 보내는 등 결백을 적극 호소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COVER STORY